‘저항의 축’ 변방에서 핵심으로…후티 반군 약진 배경은? [9시 뉴스] / KBS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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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은 저항의 축 변방에 있던 소수 무장 세력에서 이제 홍해 요충지를 장악한 정규군급 핵심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후티가 어떻게 성장했고, 왜 사우디를 집중 공격하는지,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금 보신 전투기 앞에서 환호하는 후티 대원들 모습..
"사우디가 허를 찔렸다"는 분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후티를 부를 때 함께 붙는 호칭, '반군'이죠,
주로 산악 지역 게릴라전을 하던 2004년만 해도 무장 병력이 수백 명에 불과했는데요.
해마다 점점 늘더니 최근엔 30만 명이 넘는 거로 추산됐습니다.
반군이 어떻게 이렇게 강한 세력이 됐을까요?
저항의 축 일원으로 원래 변방에 있던 후티는, 최근엔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전투력이 약해지면서 이란의 집중 지원을 받았단 분석입니다.
12년 전 쿠데타로 예멘 수도 '사나'를 점령하면서 무기와 군부대, 정보기관까지 장악한 게 발판이 됐습니다.
그런 사나 국제공항이 두 달 전 공격을 받았는데요.
후티는 공격 배후로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던 앙숙 사우디를 지목하고 이번 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게 됩니다.
병력을 결집시킨 후티는 지난 9일 홍해 연안의 알하우하를 시작으로, 전략 요충지 모카와 두바브를 거쳐 페림섬과 하니시 제도까지 차례로 장악했습니다.
홍해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거머쥔 건데요.
호르무즈 우회로인 홍해를 위협하는, 명실상부한 저항의 축 핵심 세력으로 등극한 겁니다.
후티의 핵심 타깃은 미국의 동맹 사우디입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대변인/현지 시각 지난 11일 : "(우리는) '봉쇄에는 봉쇄로' 원칙을 계속 이행하고, 사우디의 목표물을 타격하며, 긴장 고조에는 긴장 고조로 맞설 것입니다."]
미국도 최근 개입해 달라는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요청을 거절하고, 후티와 일종의 암묵적 양해가 이뤄졌단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사우디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사이 대리 세력 후티의 약진은 이란에게도 이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 유건수/자료조사:김민규/화면출처:엑스 @Osint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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