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은 세웠다, 그런데 전선은 어떻게 계곡을 건널까?
대한민국 작동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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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은 세웠다, 그런데 전선은 어떻게 계곡을 건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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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송전공사 #송전탑 #메신저와이어
산꼭대기에 도로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거대한 송전탑은 어떻게 세워지고, 산과 산 사이의 깊은 계곡에는 무거운 전선이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요?
이 영상은 산악 지형을 통과하는 송전선로가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만들어지는지 따라갑니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철탑이지만, 공사의 어려움은 철탑을 정상에 세우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철탑이 완성된 뒤에는 자기 무게만으로도 아래로 처지는 무거운 본선을 계곡 건너편까지 연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대규모 발전소와 전력 소비가 큰 수도권 사이에 산줄기가 놓여 있는 조건에서 왜 송전선로가 산악 지형을 지나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칠백육십오 킬로볼트 선로가 삼백사십오 킬로볼트 선로 여러 개, 많게는 다섯 개 몫의 전기를 나를 수 있다는 점과 높은 철탑을 이용해 탑과 탑 사이의 간격을 넓히는 이유도 함께 다룹니다.
하지만 산 위에 철탑을 세우려면 먼저 자재를 정상까지 보내야 합니다. 임시도로를 만들어 트럭과 크레인을 올리는 방식은 산을 깎아야 하고, 험한 지형에서는 도로 자체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철탑 한 기에 필요한 부재가 볼트까지 포함해 수천 점에 이르는 만큼 사람의 힘만으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철탑 전체를 통째로 운반하지 않습니다. 부재를 운반 가능한 크기와 무게로 나누고, 헬기나 삭도를 이용해 산 위로 올린 뒤 현장에서 아래부터 조립합니다. 헬기 작업은 바람이나 안개 같은 기상 조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작업할 수 있는 날도 제한됩니다.
기초 공사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산을 넓게 파헤치는 대신 지름 삼십 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는 구멍을 뚫고 고강도 강재를 넣는 마이크로파일 공법을 이용합니다. 소형 장비로 시공할 수 있어 진동과 소음도 줄일 수 있습니다.
철탑이 완성되면 가장 중요한 전선 연결 과정이 시작됩니다. 무거운 본선을 처음부터 직접 계곡 너머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가벼운 메신저 와이어를 헬기로 반대편 철탑까지 연결합니다. 그 가는 줄에 본선을 연결한 뒤 한쪽 드럼장에서는 전선을 풀고, 반대편 엔진장에서는 당기면서 양쪽의 장력을 맞춥니다.
보통 삼 킬로미터에서 오 킬로미터 정도를 하나의 작업 구간으로 잡으며, 전선은 계곡과 지면에 닿지 않은 채 공중을 통해 이동합니다. 이후 철탑에 전선을 고정하고 긴선 작업을 통해 처짐을 계산값에 맞춥니다. 여름에는 열로 늘어나고 겨울에는 얼음이 붙어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사계절에도 지면과 필요한 안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기술만으로 송전선로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다룹니다. 이천십사년 칠백육십오 킬로볼트 철탑 건설을 둘러싼 주민과 정부의 갈등, 이후 마련된 송전선로 주변 지역의 보상 제도, 그리고 울진에서 가평까지 이어지는 이백삼십 킬로미터 규모의 송전선로가 소개됩니다. 이 노선에는 철탑 사백사십 기가 들어가며, 선로가 지나갈 위치를 정하는 데만 십 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송전 방식은 교류 칠백육십오 킬로볼트에서 직류 오백 킬로볼트로 바뀌고 철탑 높이도 백 미터에서 칠십오 미터로 낮아졌으며, 이천이십오년에는 경과지 칠십구 개 마을 전 구간에서 주민 합의가 마무리됐습니다.
결국 산악 송전공사의 핵심은 거대한 것을 그대로 힘으로 움직이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철탑은 작은 부재로 나누고, 기초는 작은 구멍으로 바꾸며, 가장 무거운 본선은 먼저 가벼운 메신저 와이어를 연결한 뒤 그 줄을 이용해 끌어옵니다. 산 위에서 보이는 거대한 결과 뒤에 어떤 작은 연결과 공정이 먼저 필요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3. DISCLAIMER
이 영상은 제공된 내용에 기반해 산악 송전공사의 공정과 송전선로 연결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정보·교육 목적의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