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2.6조 ‘선방’…환율·HEV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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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2.6조 ‘선방’…환율·HEV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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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환율과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은 지켰지만,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연간 목표는 끌어내렸습니다. 이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매출액 45조 1102억 원, 영업이익 2조 67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99억 원, 5.5% 늘어나며 수익성을 지켰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조 931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9%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올랐습니다.
차를 덜 팔았는데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긴 셈입니다.
판매 감소의 충격을 메운 건 환율과 비용 관리였습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23원으로 2.8% 오르면서 수출 채산성이 개선됐고,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도 10.3%로 2.0%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은 83.8%까지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판매 물량입니다.
3분기 글로벌 판매는 92만 710대로 11.3% 줄었는데, 특히 국내 판매가 13만 1468대에 그치며 27.2%나 급감했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해외 판매 역시 78만 9242대로 8.0% 감소했습니다.
버팀목 역할을 한 건 하이브리드차였습니다.
3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6만 7414대로 지난해보다 6000대가량 늘면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2%까지 2.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전체 판매는 24만 5540대로 2.7%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이런 대내외 환경을 반영해 올해 연간 목표도 함께 조정했습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6.3에서 7.3% 수준에서 5.5에서 6.5%로, 0.8%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조정이 사업 경쟁력이나 수익 창출력의 악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처럼 예상하기 어려웠던 요인을 연간 전망에 현실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9월부터 국내 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만큼, 4분기에는 디 올 뉴 아반떼와 디 올 뉴 투싼 등 신차 판매를 본격화해 물량 회복에 나설 계획입니다.
3분기 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25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준입니다. /hj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