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가 불러온 변화…달라진 소비 지도 / KBS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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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을 잇는 KTX가 지역의 관광 풍경뿐 아니라 소비 지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기존 관광지를 넘어 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구도심까지 찾기 시작한 건데요. 강릉에서 시작된 이런 변화는 동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 강릉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사이에 위치한 이른바 '교리단길'.
주변에 소품 숍과 디저트 가게, 구제 의류 매장까지 즐비합니다.
[함서윤/소품 숍 상인 : "대부분 20~30대 관광객 여성분들이 KTX 타고 거리가 가깝다 보니까 자주 찾아주세요."]
기존 경포와 안목, 초당 등 주요 관광지에 집중됐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역 주변 구도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KTX 강릉선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개통 8년 사이 60% 가까이 늘면서, 하루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젊은 관광객을 겨냥해 개성 있는 소품 가게와 카페들이 늘면서 SNS를 통한 새로운 소비 동선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강다솜/부산시 남구 : "저는 유튜브를 통해서 강릉의 구경할 거리들을 찾아보고 방문하게 됐습니다. 소품 가게들이 일단 다 모여 있어서 구경하기에도 좋았고."]
이런 변화는 동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KTX 증편으로 묵호역 주변 골목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묵호역 하루 평균 KTX 이용객은 동해선 개통 전인 2024년 하루 평균 627명에서 올해는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박재영/소품 숍 상인 : "처음에는 로컬 분들이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관광객분들이 묵호에 왔다가 이곳저곳 돌아다니시면서."]
KTX 역이 관광 출발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역과 주변 상권을 연결할 보행 환경과 대중교통 개선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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