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품은 자가 프랑스 산산조각”…트럼프 정책에 합법 이민 반토막 / KBS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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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반정부 시위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민자들 탓이라고 주장하며, 늦기 전에 국경을 닫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다 건너 프랑스 사태를 자신의 이민 정책 홍보 기회로 삼고 있는 건데, 실제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으로의 합법 이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반정부 시위를 두고, 미국 행정부가 연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8일 "마음속에 증오를 품은 이민자들이 한때 위대했던 프랑스를 산산조각 내고 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국경을 닫으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6일에도 프랑스 시위가 통제 불능의 대규모 이민 때문이라고 했는데 비슷한 주장을 또 내놓은 겁니다.
JD 밴스 부통령도 유럽의 관용적인 이민 정책이 화를 자초했다고 거드는 등 미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이민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강력한 국경 통제 기조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의 합법 이민 비자 발급 건수는 2만 6천 건으로 트럼프 취임 전 월평균 5만 2천 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인 대상 신규 이민 비자 발급량 역시 지난 2월 340건으로 19%가량 줄었고, 중국 31%, 일본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이민 비자 발급도 크게 줄어 유학생, 근로자 비자가 지난해 대비 30%, 관광·사업 비자는 25%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입국 금지 대상국이 확대되고 심사 규정까지 까다로워지면서 미국의 이민 빗장이 당분간 더욱 굳게 닫힐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정예지/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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