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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부 프로젝트 - 복수는 나의 것(Sympayhy for Mr. Vengeance) (2002)

충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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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부 프로젝트 - 복수는 나의 것(Sympayhy for Mr. Vengeanc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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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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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1. 삽질 00:23 2. 방송용 사연 02:23 3. 열린 옆구리 03:03 4. 복수는 나의 것 07:12 5. 황급한 슬로우 모션 07:37 6. 누락된 경음악 09:40 7. 무거운 신발 10:22 8. 정 12:44 9. 정말로 이상하다 15:40 10. 설악산 도토리 묵 19:47 11. 따뜻한 마음 22:26 12. 시시한 개 25:51 13. 복수는 나의 것2 Produced by 어어부 프로젝트 All Music Composed by : 장영규 except "정" Composed by 백현진, "복수는 나의 것2" Composed by 이상호 All Music Lyrics by 백현진 Arranged by 장영규, 이병훈 Recorded & Mixed by 오영훈, 장영규 at 공스튜디오, 비누방울혹성 Mastered by 오영훈 at 공스튜디오 Art Direction & Design : 백현진 from 어어부 2D Musicians Electric Bass : 장영규 Classic Guitar : 장영규 Trumpet Sample : 장영규 Synthesizer : 장영규, 이영훈 Computer Programming : 장영규 Balafon : 장영규 Xylophone : 장영규 Piano : 이영훈 Organ : 이영훈 Accordion : 이영훈 Acoustic Guitar : 이성렬 Electric Guitar : 정우찬 Drums : 이철희 Cello : 민영해 Violin : 배윤겸, 이상호 Piri Sample : 박승원 Haegeum Sample : 강은일 Vocal : 장영규(12), 정마리(9, 11), 김난영(10), 백현진(4, 8) Chorus : 장영규, 이영훈, 오영훈, 백현진 계란빵 그는 어쩐지 전직 복서였다. 우리는 눈치챌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의 두 눈이 실바람에도 몹시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기팝이 아직도 신곡을 불러주고 있는 멋진 21C. 나는 그를 옥수역에서 처음 봤다. 단단히 잠근 지퍼와 퍽 어울리게 그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한 사람이 툭 - 그의 어깨를 치고 지나간다. 화병을 쥐고 있던 아이가 빨간 불과 파란 불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간. 프라이드 승용차에 한방 멋지게 얻어 맞고 늑골이 부서진다. 화병은 이제 단지 유리 파편이다. 전직 복서는 환타로 아침을 떼우고 오후, 그 시각 계란빵을 사고 있었다. 1000원에 3개를 달라고 붉은 털모자를 쓴 뚱보 아주머니에게 생떼를 쓰고 있었다. 아주머닌 심각해졌다. 아주머니의 3년전 부엌: 6살난 아들 녀석이 주인집 아이에게 흠씬 얻어 터져 돌아온다. 아이의 얼굴은 늙은 복서처럼 엉망이다. 엄마에게 말한다. "대체 자본과 권력을 어떻게 … 파시스트 자본가의 권력을 어떻게 약화 시킬 수 있어요." 엄마가 와락 아들을 끌어안는다. 그리고 깊게 생각지 말라며 아들 얼굴 중 가장 상처가 깊은 오른쪽 눈두덩에 침을 발라준다. 허나, 아들 녀석은 계속 계속 "어떻게 해야… 어떻게 해야‥"를 반복하며 생떼를 쓴다. 어미는 갑자기 돌변하며 말했다. "말을 끝까지 이어. 말을 끝까지…" 라며 새끼의 눈 두덩이를 손톱으로 할퀴었다. 아주머닌 무표정하다. 그리고 어쩐지 전직 복서같아보이는 노인에게 굵고 분명하고 친절하게 말했다. "계란빵은 500원에 한개. 즉 1000원에 두개 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지금은 안됩니다." 오뎅 국물이 너무 펄펄 끓어 바다물처럼 짜지고 있었다. 이기팝은 오히려 노래를 더욱 멋지게 부르고 있었다. 나는 다가오는 성탄절을… "어떻게 해야… 어떻게 해야…" 어쩐지 이렇게 되리라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