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그대로 적을 수 있다면, 세상이 달라질까? 말을 적은 세종대왕과 생각을 계산하려던 라이프니츠 | 생각의 대국 제5국
생각의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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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그대로 적을 수 있다면, 세상이 달라질까? 말을 적은 세종대왕과 생각을 계산하려던 라이프니츠 | 생각의 대국 제5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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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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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그대로 적을 수 있다면, 세상이 달라질까요? 약 580년 전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약 320년 전 라이프니츠에게서 그 답을 찾아봅니다.
1444년, 새 글자에 반대하는 상소 한 통. 소리를 적는 스물여덟 자를 만든 세종대왕, 그리고 사람의 생각을 계산할 수 있게 적는 기호를 꿈꾼 라이프니츠.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한자리에 앉힌 가상의 대화로 뜻글자·소리글자·이진법을 따라갑니다. 만남은 가상이지만, 두 사람의 대사는 그들이 남긴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겨루기보다는, 서로의 글자를 구경하는 자리입니다.
이 영상은 원전 9종과 연구 2편을 대조해 만들었습니다(출처는 아래).
두 인물이 더 궁금하다면 — 생애, 남긴 말, 흔한 오해: 세종대왕 https://greatgamesofthought.com/peopl... · 라이프니츠 https://greatgamesofthought.com/peopl...
대본 전문과 원전 목록은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greatgamesofthought.com/ep/5/...
역사: 세종은 제 뜻을 펴지 못하는 백성을 딱하게 여겨 소리를 적는 글자를 만들었고, 몇 해 뒤엔 그 글자로 정승을 꾸짖는 글이 벽에 쓰였다
철학: 라이프니츠는 생각을 계산하는 기호를 꿈꿨고, 세종은 사람의 말을 적는 글자를 만들었다
과학: 글을 배우면 어른이 되어서도 보는 뇌가 바뀐다
💬 여러분의 생각은? 오늘 여러분이 말 그대로 적어 남기고 싶은 한 문장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영상 속 투표: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끌리시나요? ① 생각을 계산하는 라이프니츠의 기호 ② 말소리를 적는 세종의 글자. 이유 한 줄과 함께 댓글로 남겨 주세요.
⏱ 챕터
0:00 말을 그대로 적을 수 있다면
0:25 1444년, 상소 한 통
1:05 세종은 어떤 사람이었나
1:30 라이프니츠는 어떤 사람이었나
1:57 세 단어만 알면 된다
2:16 생각의 대국 · 세종과 라이프니츠
5:04 그 뒤의 이야기
6:07 글을 배우면, 보는 뇌가 바뀐다
7:19 여러분의 생각
7:41 제 생각
9:32 되짚기
10:24 마지막 질문
이 영상은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한 극입니다. 두 사람은 만난 적이 없습니다(세종대왕 1450년 사망, 라이프니츠 1646년 출생).
[기록] 문헌으로 확인된 것 · [요지] 원문을 줄여 옮긴 것 · [전승]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 [재구성] 기록을 바탕으로 지은 장면과 대사(대사의 내용은 원문에서) · [해석] 학자들 또는 진행자의 해석 · [계산] 연도 차이를 셈한 것
화면 왼쪽 위의 ① 사실 · ② 해석 · ③ 제 생각은 이야기의 층위입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는 [전승]을 함께 표시합니다. 실록의 날짜는 음력입니다.
■ 사료와 출처
[기록] 1444년 음력 2월 20일,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 등의 언문 반대 상소 · 세종의 문답 · 일곱 명을 의금부에 가뒀다가 이튿날 석방, 정창손 파직, 김문 국문: 『세종실록』 103권 세종 26년 2월 20일·21일
[기록 · 요지 / 재구성] 1432년 법 조항을 이두로 옮겨 알리자는 제안과 반대, 세종의 반문: 『세종실록』 58권 세종 14년 11월 7일
[기록] 세종: 1397년 출생, 1418년 즉위, 조선 4대 임금 · 1450년 음력 2월 17일 사망(『세종실록』 127권)
[재구성 · 요지] 세종의 대사: 『훈민정음』 어제 서문과 예의(『세종실록』 113권 세종 28년 9월 29일) · 1444년 2월 20일 문답
[기록] 『훈민정음』 해례 제자해: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기본 자음은 발음 기관, 기본 모음 ㆍㅡㅣ는 하늘·땅·사람을 본뜸 · "天地之道, 一陰陽五行而已"
[기록(정인지의 주장)] 스물여덟 자를 바꿔 가며 끝없이 쓸 수 있고 바람 소리·학 울음·닭 울음·개 짖는 소리까지 적을 수 있다: 정인지 서문(『세종실록』 113권)
[기록] 1446년 음력 9월 『훈민정음』 완성 · 한글날 10월 9일은 책 끝 '9월 상순'을 양력으로 바꿔 정한 날(국립한글박물관)
[기록] 1449년 실록의 언문 벽서 "하 정승아, 또 공사를 망령되게 하지 말라": 『세종실록』 126권 세종 31년 10월 5일 — 쓴 때는 기록에 없음
[기록] 1504년 연산군의 언문 교습·학습 금지: 『연산군일기』 54권 연산 10년 7월 19일·20일
[기록] 처음 스물여덟 자 가운데 넷(ㆍ ㅿ ㆁ ㆆ)은 지금 쓰지 않음 ·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은 아래아를 뺌(조선어학회 「한글 맞춤법 통일안」 1933 · 현행 「한글 맞춤법」 제4항)
[기록] 라이프니츠: 1646년 라이프치히 출생 · 1666년 『조합술에 관하여』 · 1673년 런던 왕립학회에 계산기 모형 · 뉴턴과 따로 미적분 · 보편 기호(characteristica universalis)의 꿈 · 1716년 사망까지 완성하지 못함(브리태니커 · 스탠퍼드 철학 백과 · 쿠튀라 『라이프니츠의 논리학』 1901)
[재구성 · 요지] 라이프니츠의 대사: 『신인간지성론』(1704년 무렵 씀) 2권 9장·3권 7장·4권 6장 · 「발견의 기술」 등 단편 · 1703년 논문
[기록 + 전승] 1701년 베이징의 선교사 부베가 괘 배열도를 보냄, 이어진 선을 1·끊긴 선을 0으로 읽으면 이진법과 맞음(라이프니츠 1703년 논문 「이진 산술의 설명」) · 복희가 그렸다는 것은 [전승]
[해석] 라이프니츠의 계산하는 기호와 0·1을 컴퓨터로 이어지는 먼 뿌리 가운데 하나로 봄: 노버트 위너 『사이버네틱스』(1948) · 마틴 데이비스 『The Universal Computer』(2000)
[기록] 드앤 외, Science 330권(2010) 1359~1364쪽: 포르투갈과 브라질 어른 63명, 글을 아는 사람은 왼쪽 뇌 뒤쪽 한 자리의 글자 반응이 더 큼, 같은 자리의 얼굴 반응은 조금 줄어듦, 시각 피질 반응도 커짐, 변화의 대부분은 어른이 되어 글을 배운 사람에게도 나타남
[해석(가설)] 글이 원래 사물을 알아보던 뇌 자리를 빌려 쓴다: 드앤·코엔, Neuron 56권(2007)
[기록 · 요지] 닐스 보어(1949): 실험이란 우리가 한 일과 알게 된 것을 남에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며, 그래서 고전 물리학의 용어로 모호하지 않게 적어야 한다(Schilpp 편 『Albert Einstein: Philosopher-Scientist』)
[기록] 유전자 복사의 드문 오류가 자연선택에 걸러지며 쌓여 진화가 됨(UC Berkeley 'Understanding Evolution' · NHGRI)
[계산] 세종 사망(1450)과 라이프니츠 출생(1646) 사이 196년 · 서문(1446)은 약 580년 전, 라이프니츠의 글(1703~1704년 무렵)은 300여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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