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꽃물결로 출렁이는 천년의 숲 함양 상림
장선일의 여행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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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꽃물결로 출렁이는 천년의 숲 함양 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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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일의 여행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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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공원은 신라 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수려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특히 가을이 오면 숲 전체가 화려한 색채와 고즈넉한 분위기로 물들어 정취를 자아냅니다.
■ 붉은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꽃무릇(상사화) 물결
가을의 초입인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상림공원 산책로를 따라 붉은 꽃무릇이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환상적인 붉은 수목원: 울창한 활엽수림 아래로 햇살이 비치며 붉은 꽃무릇과 초록빛 이끼, 고목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산책로 따라 이어진 꽃길: 숲길을 따라 거닐며 꽃무릇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과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 빅토리아 수련(Victoria water lily)
빅토리아 수련(Victoria water lily)은 수련과 식물 중 가장 큰 잎과 독특한 개화 특성을 지녀 ‘수련의 여왕’이라 불리는 열대 수생식물입니다. 함양 상림공원의 연못에서도 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에 활짝 핀 빅토리아 수련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크기: 잎의 지름이 큰 것은 1.5m~3m까지 자라며, 테두리가 쟁반처럼 위로 5~10cm 정도 솟아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강한 부력: 잎 뒷면에 그물망처럼 촘촘하고 튼튼한 잎맥 구조와 공기층이 있어, 어린아이가 위에 앉아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의 부력을 자랑합니다.
-가시 무장: 잎 뒷면과 줄기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빽빽하게 나 있어 물속 물고기나 동물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합니다.
-빅토리아 수련은 밤에만 꽃을 피우며, 단 3일 동안 색과 향을 바꾸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칩니다.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이를 촬영하는 것이 매우 인기 있는 출사 테마입니다.
■ 고목과 어우러지는 단풍나무 숲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에 이르면 공원 내 2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활엽수들이 활짝 단풍을 피워냅니다.
-형형색색의 단풍 터널: 참나무, 단풍나무, 이팝나무 등 수령 수백 년 된 고목들이 노랑, 주황, 빨강의 깊은 가을색을 만들어냅니다.
-푹신한 낙엽 길: 숲길 바닥에 두껍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걷는 소리와 바스락거리는 운치가 가을 산책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 고즈넉한 정자와 물길, 정중동의 운치
상림공원 옆으로 흐르는 위천수와 공원 내 연못, 정자들은 단풍 풍경에 고풍스러운 깊이를 더해줍니다.
-함화루와 사운정: 숲 속에 자리한 전통 정자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잎과 숲의 정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거울처럼 비치는 수면: 맑은 물 위로 알록달록한 단풍과 가을 하늘이 그대로 반사되어 단아하면서도 정갈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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