坂本龍一 (사카모토 류이치) - Anna (안나)
Quorum Sensing [쿼럼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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坂本龍一 (사카모토 류이치) - Anna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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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rum Sensing [쿼럼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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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대륙이란 다큐에서 류이치 사카모토의
뉴욕 생활 당시를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다큐를 시작할 때 그의 뇌사진 MRI를 보여주면서
뇌의 반구를 연결하는 뇌량이 일반적인 크기가
아니라는 의사의 말과 함께 시작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한국 꽹과리 같은 고전악기에 관심이 많았는지
샘플러로 꽹과리 소리의 피치를 다듬으며
유심히도 관찰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양의 5음계를 들을 때면 아라비아의 24음계를
떠올린다고 하는 그만의 사고방식에서 시작된
천재의 흥밋거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마 천재라는 사람들의 창의력은
세상과 사물을 꿰뚫어보는 비정상적일 정도의
이해력을 바탕으로 꽃피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같은 일반적인 사람의 이해력으로는
그 비정상적일 정도의 시선과 통찰력을 도저히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감각이나 감성 같은 추상적인
단어로 밖엔 표현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그의 재능에 취한 제 또래나 선배 세대 중에는
사카모토 키즈들이 정말 많이도 있었습니다.
모방은 가장 정직한 아첨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두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사카모토의 전자음악,
필름스코어, 3중주, 앰비언트, 월드뮤직을 따라 했지만
누구하나 그처럼 되지는 못했습니다.
정작 따라해야할 건 그의 음악의 외형적 형식이 아니라
생의 마지막까지도 바흐의 평균율을 어린아이처럼
연습하는 음악에 대한 태도와 전하고픈 메세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에 자주 합니다 :)
#RyuichiSakamoto #안나 #anna
영화는 'トニー滝谷' (토니 타키타니) 입니다.
원래는 영상에 나오는 미야자와 리에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사카모토 이야기만 잔뜩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