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프로젝트」, 활짝 피어난 무지개 같은 영화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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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프로젝트」, 활짝 피어난 무지개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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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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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어린이들이 신데렐라 성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동안 신데렐라 성이 만들어 낸 그늘 밑에 사는 아이는 뭘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그 질문에서 시작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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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니는 키씸미의 한 싸구려 모텔에서 엄마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림처럼 파란 하늘 밑에서 무니는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놉니다. 무니는 아주 즐겁게 하루 하루를 보내지만 정작 무니가 처한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엄마 헤일리는 댄서였는데요. 얼마 전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친구가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몰래 받아오는 공짜 와플과 싸구려 피자, 그리고 무료로 배급해주는 빵으로 식사를 해결하고는 있지만 계속 그렇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죠. 도매로 사 온 향수를 리조트 관광객들에게 팔아서 몇 번 재미를 봤지만, 리조트의 감시가 심해지면서 그마저도 계속 하기 어려워집니다. 헤일리는 결국 자신의 몸을 팔아 생계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사정을 알게 된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아동복지국 사람들이 들어닥치죠. 이런 유해한 환경에 무니를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면서요. 무니는 이제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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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비가 지나가면 무지개가 뜹니다. 무지개는 영원하지 않죠. 금방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영원하지 않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찰나에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신비하고 소중한 건 아닐까요?
우리 인생에도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순간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우리 인생이 무지개 그 자체일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는 무지개를 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과거에 봤던 무지개에 대한 기억을 잃지 않는다면 잔혹한 현실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센 비가 지나간 뒤 활짝 피어난 무지개 같은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