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자면서도 마이너스 - 무인매장 잔혹사 | 추적60분 KBS 2610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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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자면서도 마이너스 - 무인매장 잔혹사 | 추적60분 KBS 2610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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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5회] 자면서도 마이너스, 무인 매장 잔혹사 / 2026년 10월 9일 21:30 방송
“자면서도 돈이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자영업자들. 이들에게 소자본 창업과 인건비 절감을 내세운 '무인 매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고, 투자금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는 홍보에 창업을 결심한 이들. 과연 ‘무인 매장’은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10월 9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추적 60분 1475회 '자면서도 마이너스, 무인 매장 잔혹사' 편에서는 매장 점주들의 목소리를 통해 자영업의 대안으로 떠오른 무인 매장 창업의 실태와 그 이면을 들여다본다.
■ 골목과 핫플 점령한 무인 매장
홍대와 가로수길, 부산 광안리까지 주요 상권의 골목 풍경이 바뀌고 있다. 무인 사진관과 무인 오락실은 물론 카페, 옷 가게, 모자가게, 꽃집, 음식점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무인 매장이 골목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적은 인력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점주들이 전하는 현실은 달랐다. 기기 고장과 민원, 도난 등에 대응하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매장을 오간다는 점주들. '사람이 필요 없는 매장'이라는 홍보와는 달리, 매장을 관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동을 쏟고 있었다.
■ “1년이면 투자금 회수” 무인 탁구장의 두 얼굴
"아이 학원 하나라도 더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강지수 씨(가명)는 무인 탁구장 창업에 뛰어들었다. 하루에 30분만 투자하면 매장을 운영할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탁구공이 제대로 분류되지 않거나 기계가 멈추는 일이 반복됐고, 그때마다 강 씨가 직접 문제가 있는 공을 골라내야 했다. ‘최고 수준의 장비’라며 기계 특허를 홍보했던 본사. 제작진은 해당 장비의 작동 방식과 특허 내용을 자세히 살펴봤다.
“(홍보) 전단을 보면, 그 매출 순수익이……,
그냥 안 할 이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강지수(가명) / 무인 탁구장 점주
점주들이 문제를 제기한 건 장비만이 아니었다. 가맹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받아야 하는 정보공개서를 매장 문을 연 뒤에야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본사가 제시한 예상 매출과 수익성을 믿고 계약했지만, 일부 점주들은 투자금조차 회수하지 못한 채 폐업을 고민하고 있었다. 반복되는 장비 고장부터 계약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까지. 무인 탁구장 프랜차이즈 본사는 어떤 입장일까. 제작진이 직접 본사를 찾아가 답을 물었다.
■ 무인 카페, 투자금은 어디로 갔나?
상가 공실 문제로 고민하던 박기훈 씨(가명)에게 솔깃한 제안이 들어왔다. 본사가 매장 운영부터 관리까지 모두 맡아준다는 이른바 '풀오토' 무인 카페 창업이었다. 한 무인 카페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안한 것은 '직영점 투자' 방식. 투자자가 시설물 대금을 본사에 지급하면 본사가 직영점을 운영하며 수익의 일부와 임대료를 투자자에게 나눠준다는 것이었다. 공실로 받지 못하던 월세에 추가 수입까지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박 씨는 무인 카페 창업에 수천만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8개월이 넘도록 커피머신이 설치되지 않아 매장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조차 없는 상황에 박 씨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6천만 원을 투자하면 자기네가 다 세팅을 해서
공사 끝내고, 운영도 하고, 매출 금액의 25%를 받기로 했습니다.”
박기훈(가명) / 무인 카페 직영점 투자자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도 운영할 수 있다는 무인 매장의 특성을 이용한 '직영점 투자' 방식. 제작진은 장비 공급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던 ‘무인 카페 1위 기업’이 어쩌다 위기에 처했는지 추적했다.
■ 사람을 지운 자리에 남은 것은
무인 매장 점주들의 어려움은 폐업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창업 당시 큰돈을 들여 마련한 전용 키오스크와 조리 설비. 하지만 다른 매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워 처분조차 쉽지 않았다.
‘사람이 필요 없다’는 말에 이끌려 시작한 무인 창업. 그러나 매장을 유지하기 위해 점주들은 끊임없이 시간과 노동을 쏟아야 했고, 일부는 경제적 어려움 끝에 폐업을 선택했다. 과연 무인 창업은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추적60분은 빠르게 늘어나는 무인 매장과 그 이면에 가려진 점주들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KBS1 추적 60분 1475회 '자면서도 마이너스, 무인 매장 잔혹사' 편은 10월 9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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