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예비 시댁에 인사 갔다가 거실 가족사진 속에서 우리 아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비 시어머니가 "얘, 저 사진은 못 본 걸로 해라" 드라마같은 반전 펼쳐졌습니다
이상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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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예비 시댁에 인사 갔다가 거실 가족사진 속에서 우리 아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비 시어머니가 "얘, 저 사진은 못 본 걸로 해라" 드라마같은 반전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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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 달 전, 예비 시댁에 처음 인사를 갔어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거실 벽에 걸린 가족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는데,
한복 입은 젊은 남자가 돌잡이 아기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었죠.
저는 그 남자를 알아요. 서른네 해를 봤으니까요.
그사람은 바로 우리 아빠였습니다.
그리고 그 품에 안긴 아기는… 제 예비 신랑이었고요.
예비신랑 기태는 늘 이렇게 말했거든요.
"우리 아버지는 내 돌 지나고 바로 돌아가셨어."
그런데 우리 아빠는 지금도
부산 자갈치에서 멀쩡히 멸치를 팔고 계세요.
찻잔을 든 손이 떨려서 달그락 소리가 났어요.
그때 예비 시어머니가 제 손목을 꽉 잡고 부엌으로 끌고 가시더니,
제 귀에 대고 아주 낮게 말씀하셨죠.
"얘, 저 사진은 못 본 걸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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