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탑
Mart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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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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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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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Daegeum Solo and Soft Wind]
[Verse 1: Rap, Calm]
산길 초입 돌 하나 주워
손바닥에 얹어 보니 생각보다 무거워
어제 삼킨 말 한마디 같은 무게
내려놓지 못해 주머니에 넣고 걸어
한 걸음에 한 근심, 두 걸음에 두 원망
길가엔 누가 먼저 쌓아 둔 탑이 서 있어
남의 소원 위에 내 걱정을 얹긴 미안해서
그 옆 빈자리에 첫 돌을 놓아
바람이 불면 흔들려, 그래도 서 있네
작은 돌이 큰 돌을 받치는 걸 보네
마음도 그런가, 무거운 건 아래로
가벼운 건 맨 위에서 하늘을 보고
[Hook: Sung]
한 층 쌓고 숨 한 번
두 층 쌓고 숨 두 번
무너지면 다시 쌓지
돌은 어디 안 가
쌓는 것도 나
허무는 것도 나
[Verse 2: Rap]
밤새 비가 와서 탑이 반쯤 무너졌어
화가 나서 남은 것도 발로 차 버릴까 하다가
흩어진 돌들을 하나씩 들어 봐
어떤 건 젖었고, 어떤 건 깨졌고
깨진 건 버릴까, 아니 그게 제일 잘 맞아
모서리 빠진 자리에 다른 모서리가 들어가
반듯한 돌만 골랐으면 벌써 무너졌겠지
흠 있는 것끼리 기대서 버티는 거지
누가 보면 그냥 돌무더기
누가 보면 한 사람의 기도
나도 몰라, 이게 뭔지
그냥 손이 먼저 알아
[Hook: Sung]
한 층 쌓고 숨 한 번
두 층 쌓고 숨 두 번
무너지면 다시 쌓지
돌은 어디 안 가
쌓는 것도 나
허무는 것도 나
[Interlude: Geomungo and Haegeum]
[Bridge: Sung, Beat Drops Out]
가장 무거운 돌은
맨 처음 주운 그 돌
아직 주머니에 있네
이제 내려놓을까
[Verse 3: Rap, Quieter]
탑 꼭대기에 올리지 않고
맨 아래 땅에 그냥 놓아
쌓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
여기 두고 간다, 그거면 돼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
주머니가 가벼워서 손이 허전해
그 손으로 나뭇가지 하나 툭
바람 소리가 대신 대답해
[Final Hook: Sung]
한 층 쌓고 숨 한 번
두 층 쌓고 숨 두 번
무너지면 다시 쌓지
돌은 어디 안 가
쌓는 것도 나
내려놓는 것도 나
[Outro: Daegeum and Wind Fad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