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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마크] 마지막 선물은 산뜻한 안녕

김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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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마크] 마지막 선물은 산뜻한 안녕

5 520 просмотров · 4 месяца назад
김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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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20 просмотров · 4 месяца назад
처음엔 호기심이었고 두 번째는 관심, 세 번째는 애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상치 못한 크기의 애정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함께할 땐 그의 행복을, 곁에 없을 땐 그의 건강을 바랐습니다. 일방적이고 비효율적이었지만 기꺼이 감수할 만큼 사랑했습니다. 내 모든 걸 줘서 후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모든 걸 주니 후회가 없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진심은 거짓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미워할 수 없습니다. 관성처럼 이름을 찾고 습관처럼 뱉었던 말들이 이젠 사라진다는 것이 마냥 슬플 뿐입니다. 그래도 어제보단 오늘, 오늘보단 내일이 더 괜찮아질 겁니다. 상어와 함께 자란 소년은 수영을 배울 필요가 없었고, 그 소년은 이제 더 넓은 바다로 자유로이 헤엄치고 싶다고 합니다. 함께할 수 없음에 아쉬워하기보단 새로운 여정에서 너무 힘들지 않길 바랍니다. 그동안의 기억은 제 마음속에 잘 간직해, 시간이 흘러 나중에 그 별자리를 담담하게 추억할 때가 오기를 바랍니다. 인생이라는 책의 한 부분에 당신이라는 북마크를 끼워 넣어 잘 덮어두려 합니다. 같은 시절에 있었던 걸로 위안 삼으며 생각날 때마다 펼쳐서 보겠습니다.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사계절을 함께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청춘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덕분에 매일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웃으며,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한 마크를 좋아하지 않을 방법은 없었습니다. 진짜 행복한 10, 20대를 보냈으니 그걸로 충분합니다. 약간은 무모하고, 미숙했지만 그랬기에 더욱 소중합니다. 마크야 빛나는 너의 도시 속에 초록빛으로 있게 해줘서 고마워. 나는 여전히 너의 행복을 빌어.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해! 정말 사랑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