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양자를 담다6_하이젠베르그 불확정성 원리와 비소멸적 시공간
건축의 애피타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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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양자를 담다6_하이젠베르그 불확정성 원리와 비소멸적 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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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의 건축적 치환과 비소멸적 공존의 시공간
본 연구는 양자역학의 핵심 공리인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의 불확정성 원리(Δx⋅Δp≥ℏ/2, ΔE⋅Δt≥ℏ/2)를 건축적으로 치환하여, 공간(정주성)과 시간(유동성)이 맺는 역학적 관계와 공존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의 양자 건축 논의가 주로 관측에 의해 하나의 상태로 선택·붕괴하는 '상태중첩'에 편중되었다면, 본 연구는 두 물리량이 동시에 확정될 수 없으나 부등식의 우변이 결코 '0'이 되지 않는다는 불확정성 고유의 '비소멸성(Non-annihilation)'에 주목한다. 이는 카메라의 조리개(아웃포커싱) 원리처럼 한쪽이 선명한 초점으로 '수축'할 때 다른 한쪽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배경의 장(Field)으로 '팽창'하여 서로를 지탱함을 의미한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물리학의 위치(x)를 3차원 공간의 '정주성'으로, 운동량(p) 및 시간(t)을 4차원 시간의 '유동성'으로 치환하고, 시간의 범주를 고전적 '절대시간'과 관측자 중심의 '상대론적 시간'으로 이원화하여 분리-반전-통합의 3단계 분석을 수행하였다. 첫째, [분리] 단계에서는 로마 판테온과 빌라 사보아를 통해 우주적 절대시간 및 보행자의 상대론적 시간에 초점을 수축시켰을 때 고정된 공간의 경계가 어떻게 배경으로 이완되는지를 규명하였다. 둘째, [반전] 단계에서는 브루더 클라우스 필드 채플을 통해 위치(정주성)의 극단적 수축이 보행의 상대론적 시간을 정지시키나, 그 적막한 빈자리에 자연의 미시적 변화를 통한 우주적 절대시간을 무한히 팽창(Δp,Δt→∞)시키며 교차하는 반전의 현상학을 입증하였다. 셋째, [통합] 단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의 이중 나선 구조를 분석하여, 정주하는 공간과 유동하는 시간이 물리적 격벽 없이 실시간으로 서로의 배경이 되어주는 위상학적 공존 모델을 제시하였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는 이 3단계 메커니즘을 종합하여 현대 건축에 적용 가능한 실천적 설계 방법론을 도출하였으며, 건축 시공간이 어느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파괴하는 제로섬(Zero-sum) 관계가 아니라 수축과 팽창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잠재적 여운으로 살려내는 '비소멸적 공존의 시공간'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