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TV] 시선이나 말투…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 시즌3 EP.12
내 마음이 힘들 때•정혜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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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TV] 시선이나 말투…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 시즌3 E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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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나 말투…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 시즌3 EP.12
자칫 사소하거나 남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것들이
저의 주관적 해석을 거쳐 제 뇌에 들어오다 보니
의미 부여하게 되고, 오해하게 되고 스스로를 힘들게 합니다.
저는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는 것을 에티켓이라고 여깁니다.
상대가 몇 명이든 친분이 있든 없든 고루고루 눈빛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하려고 애쓰고 그렇게 합니다.
간혹 상대방 중에 내게 눈길을 주지 않을 때
그게 그렇게 마음이 상합니다.
그게 반복이 되면 마음이 닫히게 됩니다.
더더 유치하게는 저도 눈길을 거둡니다.
그런 상황들은 마치 저를 향해 ‘너는 듣거나 말거나’ 라고 하는
간접표현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굳이 계속되는 인연이 아니고 그냥 스쳐 가는 관계일 때
예를 들면 상점에 가서 얘기할 때
수리를 맡기러 가서 얘기를 할 때
이럴 때도 주된 용무자는 저인데 같이 간 일행을 향해서
계속 눈을 맞추면서 설명하는 경우
이럴 때도 굉장히 무시받는 느낌
저는 왜 이렇게 자꾸 무시당하는 기분일까요?
들을 때마다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특유의 말투가 있습니다.
제가 ‘밥 먹었어?’ 물으면 ‘먹었지’
‘요즘 회사 어때?’ 물어보면 ‘바쁘지’
아니면 ‘거길 갔었어야지’, ‘이렇게 말했어야지’
‘연락을 했었어야지’ 이런 말투
이럴 때 화가 올라오고 예민해집니다.
언제는 똑같이 나도 자기한테 그렇게 해 주면
내 심정을 알까 싶어서 그렇게 얘기를 하면
‘무슨 일 있어?’ ‘왜 그렇게 까칠해?’
이런 얘기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물론 항상 내가 되갚아주는 건 아니지만
막상 이런 투의 말들이 그다지 좋게 들리지는 않을 텐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투를 써서
저는 자꾸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가 유달리 예민한 것 같기도 하고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유달리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
나는 항상 친절하고 상냥하게 진심을 다해서 대하는 사람이니까
‘나한테도 그렇게 해주세요’ 라고 내가 너무 과도하게 그러는 건가
내가 너무 유달리 민감하게 이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도무지 제가 왜 이렇게 사소한 일에 화나고 서운하고
언짢아지는지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상대한테 ‘내게 눈길을 달라’, ‘말투 고쳐달라’
일일이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매번 제 기분만 상합니다.
어떤 마인드로 나 스스로를 단련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합니다.
_
"‘내 성격 때문에 내가 그동안 외롭게 살았다.’
외롭게 산 것은 예민한 성격 때문이 아니라
예민한 성격을 잘못된 성격, 좋지 못한 특성이라
규정당하고 공감받지 못한 채 위축돼서 살아서다.
그렇지 않았다면
예민하면서도 당당하게 잘 살았을 것이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 272~2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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