Перейти к содержимому

거지 행색 임금을 한눈에 알아본 여덟 살 아이, 머릿속엔 죽은 아버지의 장부가 있었다#민담 #전설 #설화 #야담의전당 #야담 #옛날이야기 #전래동화 #조선야담 #조선시대 #옛날야담

где оживают старые истории

0:00 / 0:00

거지 행색 임금을 한눈에 알아본 여덟 살 아이, 머릿속엔 죽은 아버지의 장부가 있었다#민담 #전설 #설화 #야담의전당 #야담 #옛날이야기 #전래동화 #조선야담 #조선시대 #옛날야담

13 664 просмотра · 3 дн. назад
где оживают старые истории
20,8 тыс. подписчиков
13 664 просмотра · 3 дн. назад
📜 야담의 전당: 깊은 밤, 오래된 이야기가 다시 문을 엽니다. “잊힌 세월 속에 남겨진 한 사람의 눈물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조용한 지혜가 됩니다.” 충청도 청운현 장터. 다 떨어진 베옷과 해진 패랭이를 쓴 거지 한 명이 떡전 앞에 섭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던 여덟 살 아이 서구가 뜻밖의 말을 합니다. “이분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나리는 거지가 아니라 높은 분이지요.” 거지의 손에는 굳은살이 없었습니다. 허리를 굽히는 자세도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뒤에 선 평복 사내는 종자처럼 보였지만 끊임없이 사방을 경계하며 거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서구가 알아본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백성의 삶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거지로 변장하고 잠행 중이던 임금이었습니다. 하지만 임금이 놀란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가난한 단칸방에서 어머니 보름과 살아가는 서구에게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또 하나의 비밀이 있었습니다. 서구의 아버지 정엽은 관아 문서를 다루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수령 조치수가 백성에게 거둔 세곡의 절반을 빼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죽기 전 여섯 살 아들에게 두꺼운 장부를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전부 기억해라.” “종이는 불에 타고 빼앗길 수 있다.” “하지만 네 머릿속의 기억은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 한 번 본 숫자와 글을 잊지 않는 서구는 장부 전체를 통째로 외웁니다. 얼마 뒤 정엽은 오히려 관곡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옥에서 숨을 거둡니다. 그로부터 두 해 뒤. 조치수는 사라진 장부를 찾기 위해 보름과 서구까지 관아에 잡아들입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집을 뒤져도 장부는 나오지 않습니다. 장부는 처음부터 종이로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부가 어디 있느냐!” 조치수가 아이를 다그치자 서구는 자신의 머리를 가리킵니다. “여기요.” 그리고 시작되는 여덟 살 아이의 암송. 정월에 거둔 곡식의 양. 조정에 보고한 양. 몰래 빼돌린 양. 금음 밤 우마차로 옮긴 시각까지. 서구의 기억과 실제 관아 곡간, 조치수 사가에서 발견된 곡식 수량이 하나씩 맞아떨어집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서구와 보름을 구한 임금에게도 이 모자와 얽힌 오래된 인연이 있었습니다. 아홉 해 전 왕이 되기 전 정적을 피해 떠돌던 시절. 열병에 걸려 길에 쓰러진 그를 목숨 걸고 간호한 가난한 처녀가 있었습니다. 그 처녀가 바로 보름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손에 남아 있던 반쪽 호패가 맞아떨어지는 순간, 임금은 마침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을 알아봅니다. 거지 옷을 입은 임금. 비단 관복 아래 탐욕을 감춘 수령. 죄인의 아들이라 손가락질받았지만 아버지의 진실을 지킨 여덟 살 아이. 그리고 종이 대신 아들의 기억에 장부를 남긴 아버지. “종이는 불에 탈 수 있어도 진실까지 태울 수는 없다.” 한 아이가 살아 있는 장부가 되어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이름과 한 고을 백성들의 삶을 함께 되찾는 감동적인 조선 장편 야담입니다. #조선야담 #장편야담 #임금님이야기 #암행이야기 #천재소년 #반전야담 #감동야담 #탐관오리 #아버지이야기 #옛날이야기 #오디오북 #야담의전당 #옛날이야기 #조선야담 #옛날야담 #한국사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