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민주당 상·하원 압승...트럼프 '남 탓'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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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민주당 상·하원 압승...트럼프 '남 탓'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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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트럼프 2기 후반기에 행정 권력과 입법 권력 사이의 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총력 견제 방침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면서 의회와의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블루 쓰나미'가 현실화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이 상원에서 일찌감치 과반을 확보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을 확보하며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거머쥐었습니다.
현재 개표 상황을 보면, CNN 집계에서 상원 의석 가운데 54석을 민주당이, 43석을 공화당이 확보했는데 민주당은 공화당 현역 지역 7곳을 뒤집었습니다.
민주당은 경합지로 꼽힌 7개 주 가운데 개표가 진행 중인 알래스카를 제외한 6개 주를 휩쓸며 상원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공화당의 전통적 아성인 캔자스에선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로저 마샬 공화당 현역 상원 의원을 꺾으며 94년 만에 민주당에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텍사스에선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 속에 낙점했던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꺾고 38년 만에 민주당이 이겼습니다.
공화당 차기 대권 주자인 JD 밴스 부통령이 상원 의원을 지낸 경합지 오하이오에선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존 허스테드 상원 의원을 눌렀습니다.
또 다른 경합지 아이오와에서도 민주당 조쉬 투렉 후보가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를 꺾었습니다.
메인 주의 경우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고 5선인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 의원은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미시간 역시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를 뚫고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를 눌렀습니다.
전체 435석인 하원도 CNN 집계에서 민주당은 231석을 차지하며 과반 승리를 확정했고, 공화당은 139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이 4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되찾았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 대표는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 의장이 될 전망입니다.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상·하원을 모두 탈환한 건 20년 만인데 2년 전 백악관과 의회를 거머쥐었던 공화당의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민주당은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50개 주 가운데 28개 이상을 차지하며 20년 만에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캔자스에서 94년 만에 민주당의 승리를 이끈 해밀턴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애덤 해밀턴 / 미국 캔자스 주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인 : 혼란과 전쟁에 캔자스 주민들의 물가가 올라 피해를 봤고 관세도 문제죠. 잔인함 대신 친절함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참패한 선거 결과를 인정했습니다.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 전쟁이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며 미국인들이 단기간의 휘발윳값 인상도 감당할 의향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내가 투표용지에 있었다면 압승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패배 책임을 국정이 아닌 공화당과 후보에 돌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후보들이 이기고 진 이유에 대해 정치 해설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인사들을 출연시킨 폭스 뉴스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가 참모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화풀이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분위기가 어두웠고 장례식 같았으며 밤 ...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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