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던 하루가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밤 | 7080 포크송/통기타 15곡
Memory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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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던 하루가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밤 | 7080 포크송/통기타 15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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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저물었지요.
별일 없이 흘러간 하루 같아도, 이렇게 저녁이 되면 괜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곤 하죠. 그럴 때 달력을 넘기다 문득, 며칠 뒤에 만날 사람 하나를 떠올려 봅니다. 그날이 며칠 남았나 손꼽아 보는 것만으로도, 아무 일 없던 오늘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고요.
이 노래들은 그런 저녁에 곁에 두시라고 만들었어요. 시원한 것 한 그릇 들이켜던 한낮, 안경을 벗어 두고 눈을 감던 늦은 밤, 마루에 등을 대고 흘려보내던 나른한 오후… 특별할 것 없지만 누구나 한 번쯤 지나온 여름날의 장면들이죠.
크게 울리지 않아요. 통기타 한 대에 담담한 목소리가 얹힌, 그저 곁에서 조용히 흐르는 노래들이에요. 무얼 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그냥 틀어 두고, 오늘 하루 애쓴 당신을 잠시 쉬게 해 주세요.
마지막 곡쯤에는, 선선해진 바람을 따라 문밖으로 한 걸음 나서 보고 싶어지실지도 몰라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 Time Track
00:00 - 약속 하나 적어 두고
03:37 - 안경을 벗어 놓고
07:10 - 장판에 등을 대고
10:18 - 4, 백일홍 붉은 오후
13:28 - 미숫가루 한 그릇
16:52 - 신문을 반으로 접고
20:35 - 대자리 펴는 저녁
24:02 - 자두 씻는 소리
27:35 - 찬 수건 목에 두르고
30:34 - 10,현관 타일에 맨발로
34:06 - 매실청 병을 열면
37:15 - 제비 앉은 전깃줄
40:53 - 천둥이 멀어질 때
44:09 - 얇은 커튼 사이로
47:43 - 해가 기운 뒤에
이런 노래가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해 두세요. 지친 저녁마다 한 곡씩 꺼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