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맏며느리 멍석에서 벼를 몇 됫박씩 퍼다 작은며느리네 멍석에 붓는 것을 보고도, 맏며느리는 끝내 모른 척했습니다 | 고부·동서 야담·옛날이야기·잠잘때 듣는 오디오북
Melos Fab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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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맏며느리 멍석에서 벼를 몇 됫박씩 퍼다 작은며느리네 멍석에 붓는 것을 보고도, 맏며느리는 끝내 모른 척했습니다 | 고부·동서 야담·옛날이야기·잠잘때 듣는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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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s Fab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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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마당, 늙은 어머니가 맏며느리 멍석에서 벼를 몇 됫박씩 떠서 작은며느리네 멍석에 붓고는 "후여, 후여" 닭을 쫓는 척합니다. 그런데 그 마당에는 닭이 한 마리도 없었지요.
기둥 뒤에서 그 모습을 다 본 맏며느리는 소쿠리를 떨어뜨리고도 끝내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그날 저녁, 작은며느리는 늘어난 벼를 됫박으로 되어 보고는 넘친 만큼만 정확히 덜어 도로 돌려놓습니다. 그 손을 알아본 맏며느리는, 받지 않는 사람에게 주는 방법을 꾸미기 시작합니다.
됫박 하나가 다섯 사람의 손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두 동서와 시어머니, 그리고 형제는 서로를 얼마나 오해하고 있었을까요.
[목차]
00:00 가을 마당, 됫박을 든 늙은 어머니
01:24 원전 소개 — 경기도 부천 계수동 「동서지간의 우애」
02:09 두 집이 갈린 내력
07:27 아홉 해 전, 되돌아온 벼 한 섬
11:48 다시 돌아온 가을, 멍석 두 장
16:31 됫박질과 "후여, 후여"
17:14 기둥 뒤에서 떨어진 소쿠리
19:49 우물가에 번진 소문
21:47 해 질 녘, 도로 덜어 놓는 손
26:13 장독대 밤, 시어머니의 혼잣말
27:51 상달 고사와 생일상
32:02 아홉 해 만의 겸상, 취한 형
34:04 한밤의 문서 궤
35:52 아침의 추궁
42:41 어머님에게 드리는 한마디
44:23 이듬해 가을, 맺음
이 이야기는 경기도 부천시 계수동에서 채록되어 『부천시사』(부천시사편찬위원회, 1988)에 실린 설화 「동서지간의 우애」(디지털부천문화대전 GC01600833)를 바탕으로, 기록에 남지 않은 사람들의 사정을 지어 붙여 다시 엮은 창작 각색입니다.
전해 오는 줄거리는 벼를 몇 됫박 옮긴 일, 큰며느리가 모른 척한 일, 작은며느리가 넘친 벼를 도로 덜어 놓은 일, 생일상과 없어진 논문서까지입니다. 그 뒤 사람들이 왜 그리했는지는 오늘 이야기에서 새로 지어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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