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빈 살만...700조 네옴의 꿈 ‘흔들’ [뉴스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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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빈 살만...700조 네옴의 꿈 ‘흔들’ [뉴스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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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관문인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피격된 뒤,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와 유엔 데이터 포럼이 미뤄졌고, 테니스와 골프, 사이클 등 국제 스포츠 대회도 줄줄이 일정을 바꿨습니다.
부유층이 전용기를 타고 앞다퉈 나라를 떠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면서, 빈 살만 왕세자가 집권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경제 전망도 급격히 어두워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사우디 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마이너스 3.3%로 대폭 낮췄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지만, 홍해 항로가 불안해지면서 수출이 줄어 나라 살림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335억 달러의 적자를 내, 정부가 연초에 예상한 한 해 적자 440억 달러에 이미 바짝 다가섰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내건 경제 개혁 구상 '비전 2030'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상징 사업인 미래 도시 '네옴'은 길이 170km로 계획했던 직선 도시 '더 라인'의 규모를 크게 줄였고,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도 포기했습니다.
불똥은 한국 기업에도 튀었습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난 2022년 약 1조 3천억 원에 따낸 네옴 터널 공사는 올해 3월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우디는 화려한 미래 도시 대신 데이터센터와 수소 공장처럼 당장 돈이 되는 사업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사막 위에 그렸던 빈 살만 왕세자의 미래 도시는 점점 신기루처럼 멀어지고 있습니다.
기자ㅣ유투권 김재형
제작ㅣ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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