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눈 "누가 세계지붕을 망가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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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눈 "누가 세계지붕을 망가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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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네팔에는 해발 8,000m가 넘는 산 8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네팔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빠르게 녹고,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대형 홍수와 산사태로 많은 이가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우리나라 국민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팔에서 발생한 대형 홍수와 산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지목합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네팔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지만, 기후 위기의 피해는 네팔과 같은 취약한 나라에 더욱 가혹하게 나타납니다.
많은 탄소를 배출하며 풍요를 누려온 국가와 실제 재난으로 삶의 터전과 생명을 잃는 이들이 다른 것은 '기후 불평등'의 문제입니다.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도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기후 위기의 피해가 가난하고 취약한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책임과 연대를 요구하는 '기후 정의'의 문제이자 인류의 양심을 묻는 윤리적 과제입니다.
국제사회는 환경 파괴에 더 큰 책임이 있는 국가와 주체들에게 엄중한 책무를 요구해야 합니다.
이번 네팔 참사가 무분별한 개발과 탄소 배출을 멈추라는 경고임을 되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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