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숙박 4억 6천만 박, '이탈리아'란 이름을 낳은 칼라브리아엔 왜 안 갈까
어둠 속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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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숙박 4억 6천만 박, '이탈리아'란 이름을 낳은 칼라브리아엔 왜 안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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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2024년 한 해 동안 4억 6천 6백만 박이라는 역대 최고 숙박 기록을 세웠습니다. 로마 한 곳에서만 4천 2백만 박, 베네치아가 있는 베네토 주는 전체의 6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관광객이 몰립니다. 하지만 나폴리 아래, 캄파니아 내륙과 풀리아, 바실리카타, 칼라브리아, 그리고 지중해 최대의 섬 시칠리아로 내려가면 완전히 다른 이탈리아가 펼쳐집니다. 사르데냐까지 더한 이 남부는 이탈리아 국토의 40%,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관광객 숙박은 전체의 5분의 1에 불과하고, 바실리카타와 칼라브리아, 몰리세에서는 외국인 여행객이 극소수에 그칩니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반전은 따로 있습니다. 기원전 420년경, 그리스 역사가 시라쿠사의 안티오코스가 처음 '이탈리아'라는 이름을 기록했을 때, 그가 가리킨 곳은 로마도 베네치아도 아닌 바로 칼라브리아, 장화 반도의 발끝이었습니다. 이탈리아라는 이름을 세상에 내어준 땅이 정작 오늘날 관광객이 가장 찾지 않는 곳이 되어버린 이 역설을 나폴리, 폼페이, 베수비오 화산, 아말피 해안, 그리고 '그리스도는 에볼리에서 멈추었다'는 문장이 탄생한 남부의 역사와 함께 추적합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로마와 피렌체 너머 숨겨진 진짜 남부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