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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란에 '美 항모 킬러' 기술 넘겼다…'극비 미사일 동맹'에 호르무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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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란에 '美 항모 킬러' 기술 넘겼다…'극비 미사일 동맹'에 호르무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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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러시아가 미국 군함을 겨냥한 이란의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을 비밀리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란이 수십 년 동안 확보하려 했던 핵심 군사기술을 넘긴 건데요. 미·이란 전쟁이 벌어진 뒤에도 협력이 계속되면서 중동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과 군함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2023년 ‘C340L’이라는 암호명으로 러시아와 이란이 비밀리에 미사일 개발 사업을 시작했고 미·이란 전쟁 기간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소보론엑스포르트가 사업을 주선했고, 러시아 로켓기업 NPO 마시노스트로예니야가 기술 지원을 맡았는데요. 이 업체는 2014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란에 넘긴 핵심 기술은 램제트 추진체계로 알려졌습니다. 램제트는 비행 중 흡입한 공기를 압축해 연료를 연소시키는 엔진으로, 순항미사일을 음속보다 빠르게 날아가도록 만들 수 있는데요. 이 엔진을 장착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최고 시속 약 3500㎞로 저고도를 비행합니다. 바다나 지형에 바짝 붙어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때문에 요격하기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미 중앙정보국(CIA) 군사분석관 출신 짐 램슨은 “이란은 이를 통해 미 해군 함정을 위협할 수 있는 질적으로 새로운 전략무기체계를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기술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란의 미사일 개발 과정에도 직접 관여했습니다. NPO 마시노스트로예니야는 이란이 보내온 램제트 관련 자료와 시험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성능을 점검하고 추가로 확인할 사항을 이란 측에 전달했는데요. 최고위급 기술자 일부는 2023년 계약 체결에 앞서 직접 이란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민감한 군사기술 이전은 크렘린궁 최고위층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급속히 강화됐습니다. 이란은 러시아에 자폭형 샤헤드 드론을 제공했고, 러시아는 이란에 미사일 기술과 중동의 미군기지를 공격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미국을 여러 전장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는) 이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란은 램제트 추진체계를 제작해 시험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 순항미사일에 탑재해 실전 배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중동의 미군기지를 타격하면서도 해상에 있는 미군 전력에는 큰 피해를 주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의 램제트 기술로 이란의 대함 공격 능력이 강화될 경우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우전쟁 #램제트 #이란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