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2년 자식 없이 살아온 우리 부부, 남편이 죽기 직전 집 6채를 내연녀에게 넘기자 나는 담담히 웃으며 "여보, 말 안 한 게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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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2년 자식 없이 살아온 우리 부부, 남편이 죽기 직전 집 6채를 내연녀에게 넘기자 나는 담담히 웃으며 "여보, 말 안 한 게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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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2년, 자식 없이 살아온 우리 부부. 위암 말기로 누운 남편이 병상에서 털어놓았다. "미선이랑 오래 만났어. 열다섯 살 아들도 있어. 세 놓은 집 여섯 채, 그 둘한테 넘길 거야. 당신은 애도 없으니 많이 필요 없잖아."
삼십이 년 "애 못 낳는 여자" 소리를 혼자 다 듣고 산 나는, 남편을 내려다보며 웃었다. "여보, 내가 말 안 한 게 하나 있어." 장롱 맨 아래 칸, 십육 년 동안 한 번도 열지 않은 누런 봉투 하나 — 그 봉투가 사라진 날, 모든 게 뒤집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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