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 Ai Product
Nam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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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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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Zero
Back to zero
네가 모르는 나와
내가 기억하는 너
그 사이에서
다시, zero
눈이 오던 날을 기억해
넌 아마 모르겠지만
우린 그림자를 밟아가며
하늘을 세곤 했어
하나, 둘, 셋, 그리고—
그다음은 말하지 않았지
끝까지 세어버리면 정말
끝이 날 것 같았으니까
오래된 이름을 불러봤어
넌 낯선 듯 나를 돌아봐
그 표정 하나면 충분했어
전부 사라졌구나
묻지는 않을게
어디에 두고 왔는지도
네가 잊어버린 과거는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얼어붙은 손끝에
금이 하나 번져가
연분홍빛 그 사이로
오래된 하늘이 보여
Zero, zero
다시 처음부터 세어
네가 나를 몰라도
내가 널 너무 잘 알아도
조금 불공평하니까
Zero, zero
우리 이름부터 다시
눈이 녹아 그림자가 되고
그림자 너머 하늘이 비치면
Cantando al amor eterno
아무것도 남지 않은 곳에서
너와 나
다시 Zero
아홉 번의 겨울이 지나
나는 말하지 않은 이야기를
주머니 가득 넣고 왔어
여긴 네가 좋아했던 길
저긴 자주 넘어졌던 곳
하나씩 알려줄 때마다 넌
남의 얘기처럼 웃었지
그게 조금 아팠나 봐
그래도 웃을 수 있었어
추억은 돌려받는 물건이
아닌 것 같아서
Yesterday doesn't know your name
Tomorrow doesn't need to
오늘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그걸로 충분할 테니까
그러니 기억하려 하지 마
억지로 찾지도 말아 줘
우리가 정말 우리였다면
다른 길로도 만날 테니까
차가운 네 손끝과
갈라져 버린 밤 사이
연분홍빛 선을 따라
이번엔 내가 건너갈게
Zero, zero
다시 처음부터 세어
네가 나를 몰라도
내가 널 너무 잘 알아도
그건 이제 상관없으니까
Zero, zero
우리 이름부터 다시
눈이 녹아 그림자가 되고
그림자 너머 하늘이 비치면
Cantando al amor eterno
아무것도 남지 않은 곳에서
너와 나
다시 Zero
만약 네 기억이
끝내 돌아오지 않아도
그날의 눈
그날의 하늘
네가 잊은 작은 약속들
전부 내가 가지고 갈게
But don't call it destiny
그런 거창한 말 말고
처음 만난 것처럼
한 번 더 내게 물어봐
“이름이 뭐야?”
그러면 나는
이번엔 웃으면서 말할게
Zero, zero
이번엔 같이 세어
하나를 잃어버리면
둘을 새로 만들면 돼
끝을 먼저 정하지 말자
Zero, zero
얼어붙은 밤을 갈라
분홍빛 틈 사이로
새로운 아침이 들어오면
Cantando al amor eterno
영원 같은 건 몰라도
오늘의 널
오늘의 내가
다시 알아갈게
Zero
Zero
끝난 곳이 아니라
우리의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