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wo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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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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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ine
[00:00] 쏜애플 (THORNAPPLE) - 도롱뇽 (Salamander)
우린 서로의 귀 뒤편에
씨앗 하나를 묻고
오랫동안 기다렸지
한숨 눈도 붙이지 않고
창문도 열지 않고
오랫동안 말이 없지
너는 자꾸만 손이 베여
새빨간 피 흘리며
어디론가 사라졌지
나는 또 다시 너를 찾아
이곳에 데려와선
니 눈물만 핥고 있지
아, 미움의 꽃이 피네
아, 겨울은 끝나지 않네
난 너무 추워
식은 너를 끌어안고
넌 그런 내가 아파서
이내 밀쳐낼 수밖에 없네
아, 미움의 꽃이 피네
아, 겨울은 끝나지 않네
난 몸이 달아
마른 니 입술을 먹고
넌 그게 너무 아파서
또다시 날 밀쳐내고
널 많이 좋아하지
그만큼 더 미워하지
난 이제 어쩔 수 없이
이곳의 불을 끄네
나 이제 잘게
나 이제 잘게
나 이제 잘게
내일 아침에 만나
날 깨우지 말아줘
날 깨우지 말아줘
날 깨우지 말아줘
날 깨우지 말아줘
[04:51] 쏜애플 (THORNAPPLE) - 아가미
비가 내리면 우산 없는 그대가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돼요
우린 손을 잡고
이 작은 수조 속에서
서로의 차가움에 기대
조금씩 잠겨가
그저 난 괜시리
깊게 잠든 그대가
깨어나 떠날 것만 같은 걱정을 하게 돼요
분명 눈을 뜨면
내 옆에 그대는 없을 거야
이 비가 그치면 더 이상
흘릴 나조차 없을 거야
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차라리 이대로 죽어줘
비참하게 떨고 있는 내 숱한 침묵들을
모두 쏟아 내버릴 수 있게
이미 딱딱하게 굳어진
내게 찬 비를 내려줘요
멈춰버릴 것 같은 이 계절을
계속 흘러가게 해 줘요
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차라리 이대로 죽어줘
비참하게 떨고 있는 내 숱한 침묵들을
모두 쏟아 내버릴 수 있게 있게 ooh
[09:56] 쏜애플 (THORNAPPLE) - 석류의 맛 (The Taste of Pomegranate)
이젠 까마득해요
온전한 당신을 먹은 기억
여긴 날씨가 좋아요
이젠 별로 열도 안 나구요
도망쳐 온 하늘에는
새가 없어요
다다랐던 땅 위에는
그댈 닮은 것이 자라나요
한 알 한 알 떼다가
입에 넣고 혀를 굴려 봐요
달아 빠진 듯해도
어딘가 썩은 것만 같아요
오도독, 오도독 혀를 씹을 만큼 삼켜도
내 안에 똬리 튼 검은 구멍 짙어만 지네
그래도 좀처럼 멈출 수가 없어 난 그래
오늘도 제 발로 기어 들어 간 작은 지옥
한참을 떨어진 것 같은데
바닥은 어디
마치 천 번쯤 거짓말을
한 것 같은 기분
자꾸만 천해지고 거듭되어 거절되고
애꿎은 입가만 붉게 물들어
아무리 씻어내도 지워지지를 않아요
좀 더 무리해서 더럽혀 줘요
들어와 줘요
끝을 주세요
머리가 새까만 짐승의
고기는 먹는 게 아니라 했다
그렇게 사람이 된다면
차라리 난 귀신이고 싶어라, 어라
한참을 떨어진 것 같은데
바닥은 어디
마치 천 번쯤 거짓말을
한 것 같은 기분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이 없는, 끝을 내게 줘
썸네일
만화 - 의존성 주입 (본편 링크)
https://naver.me/GO6n3Zj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