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 금리 30년 만에 최고치…재정 악화 우려 등 영향 / KBS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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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규 발행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30년만에 최고 수준인 3%까지 올랐습니다.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일본의 금리 인상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를 기록했습니다.
1996년 9월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신규 발행되는 일본의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일본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입니다.
일본 정부가 각 정부 부문별 내년도 필요 예산을 조사했더니 143조 엔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사상 최대 예산이었던 올해의 122조 3천억 엔을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일본 국채를 사려는 수요는 줄고 팔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도 고공 행진을 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일본은행이 이달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렸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미국CNBC 대담 :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습니다."]
일본은행은 이달 17일과 18일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리가 현재 1%에서 1.25%로 오를 경우, 일본 정부가 갚아야 하는 국채 이자는 더욱 늘어나게 되고 일본 가계의 빚 부담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자료조사:김민규 김린아/화면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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