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쓰던 우산을 접으며 | 곁에 No.07
곁에 | 하루 끝에 머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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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쓰던 우산을 접으며 | 곁에 No.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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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 하루 끝에 머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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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쪽으로 기울인 우산, 젖어 있던 내 왼쪽 어깨."
곁에 No.07 — 같이 쓰던 우산을 접으며
앨범 「위로」의 세 번째 곡
칠 년 동안 섞인 책들을 네 것 내 것 나누는 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이별 앞에서,
같이 쓰던 우산을 접고 끝에 맺힌 물이 마를 때까지만 서 있기로 한 사람의 노래입니다.
오래 사랑하고 헤어진 모든 분께.
[가사]
칠 년 동안 섞인 책들을
네 것 내 것 나누는 밤
어느 쪽도 고르지 못한
여행 책 한 권이 남아
현관엔 젖은 신발 두 켤레
서로 다른 쪽을 보고
같이 쓰던 우산을 접어요
비는 이미 그쳤으니까
네 쪽으로 기울인 우산
젖어 있던 내 왼쪽 어깨
접은 우산 끝에 맺힌 물이
마를 때까지만 서 있을게
비밀번호를 바꾸는 손이
네 생일에서 멈칫해
같이 키운 작은 화분은
창가에 두고 갈게
고마웠다는 말이
미안하단 말보다 길어
같이 쓰던 우산을 접어요
신호가 바뀐 횡단보도
이제 혼자 펴는 우산엔
한 사람 몫의 자리만
접은 우산 끝에 맺힌 물이
마를 때까지만 서 있을게
언젠가 다른 비가 오면
다른 우산 아래서도
나도 모르게 한 뼘쯤
네 쪽으로 기울이겠지
같이 쓰던 우산을 접어요
젖은 손을 놓을게요
일곱 번의 장마 동안
한 번도 혼자 젖지 않았죠
접은 우산 끝에 맺힌 물이
다 마르면 나도 갈게요
──────────
기획·가사 다듬기: 곁에 / 노래: AI 도구(Suno)로 제작 / 배경 영상: Pexels
오늘도 수고했어요. 노래는 여기, 곁에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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