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대디]종양을 앓고 부부애가 허기진, 어느 중년 남성의 이야기. 삶의 고단함과 낯선 인연이 교차하는 그 순간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최임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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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대디]종양을 앓고 부부애가 허기진, 어느 중년 남성의 이야기. 삶의 고단함과 낯선 인연이 교차하는 그 순간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최임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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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대디]종양을 앓고 부부애가 허기진 어느 중년 남성의 이야기. 삶의 고단함과 낯선 인연이 교차하는 그 순간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최임수 지음
낭독 문의 e_mail : kingcap707@naver.com
제 목 : 슈가 대디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남성을 일컫는 속어)
지은이 : 최 임 수
부산 출생. 부산대학교 불어교육과 졸업.
MBC 라디오에서 평생 PD노릇하다 늘그막에 한국농어촌문학상에 「달의 바다」로 대상을 수상하며 소설의 길로 나섬.「한국소설」 「월간문학」 「문학저널」「아라문학」등에 단편 발표.
장편동화 「써니야 기억하니」(명예의 전당, 2003) 출간.
포천38문학상 우수상(중편소설 「꽃무지 날다」), 제8회 한국항공문학상 대상(단편 「하늘 유목민」) 수상.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작가회의 회원. 한국예총문학분과 대의원. 계간 「문학저널」 편집위원.
*작가의 말
어쨌든 이러구러 문청은 느지막이 등단했고 이제 ‘첫’ 작품집을 낸다. ‘첫’ 또는 ‘처음’이란 단어는 늘 가슴 뛰게 하는 말이다. 남들은 늦었다고 말하지만 지금이 항상 가장 빠른 때임을 안다. 작품집을 꾸리는 동안에도 프랑크푸르트학파가 단죄의 칼을 휘두른 파시스트들이 나라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한나 아렌트는 ‘무지는 용서할 수 있어도 무사유는 결코 용서해선 안된다’고 질타했듯이 무사유로 눙쳐진 파시스트와 그의 추종자들의 몰지각한 목소리가 지금도 거리를 휘젓고 있다.
숏츠(shorts)로 대변되는, 서사가 증발되어 가는 요즘 세태에 소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김현 선생님의 ‘무쓸모의 쓸모’만을 입에 되뇌며 소설의 효용성을 떠올린다.
문학은 언어라는 사회적 약정 기호체계를 통해 구현된다. 언어는 매우 이성적인 도구여서 감성적 표현 수단인 음악과 미술, 무용보다 고등하다. 그래서 노벨 미술, 음악, 무용상은 없어도 문학상은 있지 않은가.
내 소설적 관점은 버릇처럼 뇌는 세 가지에 충실하고자 한다. 첫째, 새로울 것. 인간의 칠정인 희로애락애오욕에 관한 주제는 이미 셰익스피어 선생이 모두 말아 드셨다. 근대적 산물인 소설은 복잡다단한 현대 삶을 표현하기에는 새롭게 접근하지 않으면 클리셰(상투적)에 머무르고 만다. 하늘 아래 새로울 것이 없다던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을 비웃기 위해서라도 참신함은 늘 고민해야 할 테마다. 둘째. 재미있을 것. 장르문학이 선사하는 그런 재미만이 아니라 지적이면서도 놀라움을 던져주는 그런 재미, 인간 삶의 디테일에서 우러나오는 소소한 재미를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쓰는 것. 셋째. 독자를 불편하게 할 것. 이 ‘불편함’은 고통과 엇비슷한 불편함이 아니다. 사유의 다른 이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쉽게 소비되어버리는 소설이 아니라 저작하면 할수록 내 사유에 공명을 가해 마침내 더 높이 고양되게 하는 그런 불편함을 말한다. 한 편의 소설을 읽고 감동하게 되는 것은 그것이 주는 ‘새로운 인식 또는 각성’에 도달했을 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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