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
Dear_J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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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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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_J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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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
나이가 들수록 두려운 건
혼자 있는 밤이 길어서가 아냐
문득 보고 싶은 얼굴 하나
떠오르지 않는 게 서글퍼
괜히 휴대폰을 뒤집어 놓고
울리지 않을 걸 알면서도
누구의 연락도 기다리지 않는
내가 익숙해지는 게 싫어
사랑이 떠난 건 괜찮은데
설렘마저 사라진 것 같아
다시는 누군가 때문에
잠 못 드는 밤도 없을까 봐
보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것
기다릴 이름 하나 없는 것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마음이 먼저 뛰지 않는 것
혼자인 건 견딜 수 있는데
아무도 사랑하지 못할까 봐
나이가 들수록 두려운 건
혼자가 아니라 무뎌지는 것
누가 내게 다가와도 먼저
끝날 이유부터 찾게 되고
기대하지 않으면 괜찮다며
또 마음을 숨기고 있어
상처받는 게 두려운 건지
아무도 오지 않을까 겁나는지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그저 다시 설레고 싶어
보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것
기다릴 이름 하나 없는 것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마음이 먼저 뛰지 않는 것
혼자인 건 견딜 수 있는데
아무도 사랑하지 못할까 봐
나이가 들수록 두려운 건
혼자가 아니라 무뎌지는 것
다시 누군가의 연락 하나에
별것 아닌 하루가 빛나고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어서
헤어지는 길이 아쉬울까
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으면 해
기다릴 이유 하나 있었으면 해
상처받을 걸 알고 있어도
한 번 더 마음을 다 주고 싶어
혼자인 건 견딜 수 있는데
아무도 필요 없어질까 봐
언젠가 내 하루 끝에도
떠오르는 이름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