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 | 송동길 찬양 | Gil Songs | Korean CCM Worship | 창작곡
길의 노래 Gil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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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가 | 송동길 찬양 | Gil Songs | Korean CCM Worship | 창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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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노래 Gil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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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가 — 어머니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하고 왔습니다.
어머니는 평생 저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제가 잠든 후에도, 제가 먼 나라로 건너간 후에도, 제가 목사가 된 후에도. 멀리 계셔도 그 존재 하나만으로 든든한 분이셨습니다. 돌아보면 어머니는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 가장 조용하게, 가장 깊이 저를 사랑하신 분이셨습니다. 그 어머니를 10월 3일, 주님 품으로 떠나 보냈습니다.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이미 의식을 잃으신 채 가쁜 숨만 몰아쉬고 계셨습니다. 마지막 말씀을 듣지도, 내 마지막 말도 드리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인사는 나눌 수 있으리라, 어머니의 목소리를 한 번 더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야속하게도 그런 시간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기도인지 부르짖음인지 모를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어머니 얼굴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귀가 어두우신 어머니가 들으실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외쳤습니다. "엄마, 미안해요. 고마워요. 용서해요. 사랑해요." 약 두어 시간. 하나님께서 저와 어머니에게 허락하신 시간은 거기까지였습니다.
목사가 되어 수십 년을 부활을 설교하고 천국을 전했습니다. 그 믿음이 흔들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무너졌습니다. 신학은 슬픔을 설명할 수 있지만, 슬픔을 대신해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이 땅에서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의 눈물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우신 예수님의 눈물과 같은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도 오후 4시 30분이 되면, 어머니께 전화를 드릴 시간이라며 알람이 울립니다. 그 알람도, 어머니의 카톡도 아직 지우지는 못했습니다. 알람이 울리면 잠시 멈추어, 받는 이 없는 그 시간을 어머니를 생각하는 시간으로 보냅니다. 아직은, 그래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줍니다.
성경은 믿는 자의 죽음을 '잠'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소식을 들으시고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요 11:11) 하셨습니다. 잠은 끝을 뜻하지 않습니다. 깨어날 것을 전제로 합니다.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 4:14). 그 약속이 이 슬픔의 바닥에서 저를 겨우 붙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곡 제목을 〈자장가〉로 정했습니다. 어머니와의 마지막 순간, 전쟁 같았던 그 시간을 되새기며 지은 곡입니다. 어머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들던 아이가, 이제 어머니께 마지막 자장가를 불러 드립니다. 저에게 처음으로 복음을 전해 주신 분, 내 평생의 거목이셨던 분, 가장 오래 나를 사랑하신 분.
잘 자요, 엄마. 그 날, 그 곳에서 다시 만나요.
*작사·작곡·노래_송동길
*작곡_2026년, 대한민국 강원 철원
자장가
[1절]
잘 자요
정말 고생 많았어요
이젠 편히 쉬어요
지친 몸과 마음을
모두 다 내려놓고
오랜만에 푹 자요
[후렴]
미안하단 내 말이 들리나요
꿈결 너머로
용서해 달란 내 말이
당신께 닿았나요
보고 싶단 내 말이 들리나요
희미하게라도
아직도 내겐
할 말이 이렇게나 많은데
[2절]
잘 자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이젠 울지 말아요
가슴 아픈 기억들
모두 다 내려놓고
좋은 꿈만 꾸어요
[후렴2]
사랑한단 내 말이 들리나요
꿈결 너머로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내 이름을 불러줘요
다정하게 날 불러주던
그 목소리가 너무나 그리워
눈 감으면 다시 한 번
들릴 것만 같은데
[3절]
잘 자요
잠시 헤어질 뿐예요
이 밤이 길어 보여도
아침은 꼭 올 거예요
그 약속을 믿어요
그 날 다시 만나요
[관련 성경 구절]
*살전 4:13–14 —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요 11:35 —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요 11:25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롬 8:38–39 —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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