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스물셋 ㅣ 사진 속 당신은 아직 스물셋인데, 나는 올해도 국화 앞에 앉아 편지를 씁니다. ㅣ 청춘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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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스물셋 ㅣ 사진 속 당신은 아직 스물셋인데, 나는 올해도 국화 앞에 앉아 편지를 씁니다. ㅣ 청춘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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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당신은 아직 스물셋인데, 나는 올해도 국화 앞에 앉아 편지를 씁니다.
청춘우체국이 만든 오리지널 노래입니다. 🎵
지나온 청춘에게, 노래로 답장을 보냅니다 — 그 시절 7080 감성으로 당신의 마음을 담았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 잘 살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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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 ―
여보, 잘 지내십니까
올해도 뜰에 국화가 폈습니다
장롱 밑 상자를 여는 손
흑백 한 장 꺼내는 저녁
머리 흰 여자가 앉아
누구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 여자가 바로 나입니다
사진 속 당신은 스물셋
나는 이제 갓 스물이었죠
손도 못 잡고 나란히
앞만 보던 두 사람
그 봄이 어제 같은데
글씨 쓰는 손이 떨립니다
당신은 스물셋 나는 스물
사진은 그대로인데
국화 한 아름 앞에 놓고
오늘도 편지를 씁니다
여보, 나는 잘 있습니다
살림은 늘 모자랐어도
당신 손은 참 따뜻했죠
아이들 재운 밤이면
마주 앉아 웃었습니다
이제는 자식들 다 커서
명절이면 마당이 좁아요
당신 자리에 국화를 두고
우리는 웃고 떠듭니다
당신 못 본 일 말할게요
막내가 딸을 낳았어요
웃는 게 당신을 닮았어요
고생만 시켰다던 그 말
이제는 그만하세요
나는 부끄럼 없이 늙었어요
당신은 스물셋 나는 스물
사진은 그대로인데
국화 한 아름 앞에 놓고
오늘도 편지를 씁니다
여보, 나는 잘 있습니다
국화 향이 마루까지 와요
오늘은 울지 않습니다
그 시절이 다 꽃이었어요
내년 가을에 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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