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천도 기도] 한 맺힌 영가여, 이제 떠나소서 (진혼굿 · 천도굿 무속음악)
천년의 기도, 영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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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천도 기도] 한 맺힌 영가여, 이제 떠나소서 (진혼굿 · 천도굿 무속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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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도, 영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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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천지신명 굽어살피시옵소서.
달빛만 머무는 오래된 굿당,
북소리는 멈춘 지 오래이고
향내마저 바람에 흩어진 그 자리에도
아직 떠나지 못한 영혼 하나가 옛 만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전 그 만신의 북 한 번에 한이 풀리고
징 한 번에 닫힌 길이 열렸으며
방울소리 끝마다 길 잃은 영가들은
꽃길을 따라 저승길을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이제 굿판은 적막해지고
제단에는 풀만 자라며 그날의 기도만 메아리처럼 남았습니다.
오늘 이 노래는 그 오래된 굿당을 지키며 다시 만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한 영혼을 위한 작은 천도의 기도입니다.
먼저 떠난 만신이여...
부디 이 영가의 손을 다시 잡아 주소서.
산신님은 길을 열어주시고
용왕님은 깊은 한을 씻어주시며
사방의 신장님은 두려움 없는 발걸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오랜 세월 달빛 아래 울던 눈물은
이제 강이 아닌 꽃물이 되게 하시고
바람에 흩날리던 원망은
하늘로 거두어 주소서.
이제는 오래된 굿당의 문을 닫고
저승의 꽃길을 열어주시어 더 이상
기다림 없는 평안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노래가 끝나는 순간
그 영혼이 기다리던 만신을 다시 만나 따뜻한 손을 잡고 웃으며 길을 떠날 수 있기를 간절히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한 맺힌 영가여, 이제는 떠나소서.
먼저 가신 만신의 인도를 따라 영원한 평안으로 나아가소서.
부디 이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평안과 복이 함께하시고, 먼저 떠난 소중한 이들은 부모의 품처럼 따뜻한 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