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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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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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몰랐습니다.
아침마다 차려져 있던 밥상도
깨끗하게 빨아져 있던 옷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준비되어 있던 간식도
늦은 밤까지 켜져 있던 집의 불빛도
그냥 엄마니까 당연히 하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기 전
엄마의 하루는 이미 시작되어 있었고,
우리가 하루를 마치고 잠든 뒤에도
엄마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천 원, 이천 원을 아끼면서도
자식이 먹고 싶다는 것 앞에서는 지갑을 열었고,
엄마의 옷은 몇 년째 그대로인데
자식의 옷은 계절마다 하나씩 늘어갔습니다.
좋은 것은 항상 우리에게 먼저 건네주고
남은 것을 자신의 몫이라 여기며 살아온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와 나란히 걷다가 문득 보게 되었습니다.
검은 머리 사이로 늘어난 흰머리,
예전보다 조금 느려진 걸음,
세월이 고스란히 남은 두 손.
나는 계속 자라고 있었고
그 시간만큼 엄마는 늙어가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젊은 엄마에게도
분명 꿈이 있었을 겁니다.
가고 싶은 곳도 있었고
입고 싶은 옷도 있었고
사고 싶은 것도 있었을 겁니다.
누군가의 엄마이기 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기 이름보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더 긴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엄마가 우리에게 준 것은
밥 한 끼와 깨끗한 옷만이 아니었습니다.
엄마의 시간이었고
엄마의 젊음이었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엄마의 청춘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 모두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평생 자식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왔으니
이제는 엄마가 엄마 자신을 먼저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옷도 입고
맛있는 것도 마음껏 먹고
가고 싶었던 곳도 많이 다니면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엄마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별것 아닌 줄 알았던
엄마가 차려준 수천 번의 밥상과
늦은 밤까지 켜져 있던 그 불빛이
돌아보니
내 인생에서 받은 가장 큰 사랑이었습니다.
엄마,
우리 키우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
이제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제대로 하지 못했던 말.
사랑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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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서 지나쳤던 우리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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