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이탈리아상 시그니스 특별상 수상 [KBS 공사창립 대기획] 성물 다시보기 4부 - 마음 ㅣ KBS 2026031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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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이탈리아상 시그니스 특별상 수상 [KBS 공사창립 대기획] 성물 다시보기 4부 - 마음 ㅣ KBS 2026031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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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8회 이탈리아상(Prix Italia) : 1948년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가 창설한 국제 방송상. 에미, 반프와 더불어 세계 3대 방송상으로 꼽힌다. 이중 '시그니스 특별상'은 1977년부터 이탈리아상(Prix Italia)에서 수여돼 왔으며, 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심사위원단이 수상작을 선정한다.
▶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비망록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난 아이들을 위로하고 영혼의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세워진 지장보살, 미즈코 지조(水子地蔵). 일본의 사찰이나 동네 어귀에서 작은 아이의 모습을 닮은, 작은 석조상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아이를 떠나보낸 부모는 작은 석조상에 모자와 턱받이를 두르고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두며 아이의 명복을 빈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곁에서 지켜주고, 죽은 이들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의 자비를 담은 미즈코 지조. 오랜 시간 손으로 직접 지조상을 만드는 한 석공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전부 끌과 망치만으로 조각하고 있어요 손으로 만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마음을 담을 수 있죠”
▶ 함께 울어주고 안아주는 마음의 성물
“꿈이길 바라고 사는 것 같아요 그냥 어디 멀리 공부하러 갔다고 생각하거나”
2022년, 예기치 못한 사고로 딸이 세상을 떠난 뒤 부부의 일상은 의미를 잃었다. 세상을 향한 원망과 헤어날 수 없는 슬픔으로 고통받던 부부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던 가톨릭 사제였다. 전남 영암에 사는 신영철 신부는 우연히 부부의 사연을 접한 뒤, 매일 이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기 시작했다. 슬픔에 고립되어 있던 부부에게 처음 닿은 연대의 마음이었다.
“‘자녀를 잃은 부모를 위한 기도’라는 게 있더라고요 보면서 위안이 됐어요 많은 사람이 겪으니까 이런 기도문이 있겠지”
부부는 딸을 기억하기 위해 딸의 꿈을 대신 이루어 주기로 마음먹었다. 생전에,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었던 딸의 소원을 대신해, 부부가 세례와 혼배성사를 받기로 한 것. 2025년 봄이 시작되던 3월의 어느 날, 마침내 부부는 세례를 받고 신에게 한 걸음 다가선다.
※ 이 영상은 2026년 3월 12일 방영된 [KBS 공사창립 대기획 - 성물 4부 마음]입니다.
#대기획 #성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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