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 배우자가 아직 곁에 있다면 ‘이 세 마디’는 늦기 전에 꼭 하세요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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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 배우자가 아직 곁에 있다면 ‘이 세 마디’는 늦기 전에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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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형석 교수의 인생 성찰을 바탕으로, 일흔 이후 곁에 남아 있는 배우자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이야기합니다.
젊을 때는 배우자의 존재를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같은 집에서 자고, 매일 비슷한 대화를 나누는 일이 당연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함께 늙어가는 한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인생의 후반기에 배우자는 단순한 생활의 동반자를 넘어, 외로움과 불안을 함께 견디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결혼을 단순히 행복을 얻는 관계로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오랜 세월 부딪히고, 참고,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다듬어가는 과정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수십 년을 함께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서운함과 상처, 말하지 못한 후회가 남습니다.
그래서 너무 늦기 전에 배우자에게 꼭 전해야 할 세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의 부족한 모습을 견뎌줘서 고맙다”는 말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이기적인 면과 예민한 성격, 쉽게 고치지 못한 습관이 있습니다.
배우자는 다른 누구보다 그런 모습을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곁을 지켜준 세월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당신을 외롭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입니다.
같은 집에서 산다고 해서 언제나 마음까지 함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일에 바쁘다는 이유로, 자녀를 챙기느라, 혹은 서로 너무 익숙해졌다는 이유로 상대의 마음을 외면했던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당신이 얼마나 외로웠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이 한마디가 오랜 세월 마음속에 남아 있던 상처를 조금은 풀어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서로의 늙어가는 모습을 소중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주름이 늘고, 걸음이 느려지고, 예전에는 쉽게 하던 일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함께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의 모습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늙고 약해진 모습까지 귀하게 바라볼 수 있을 때 부부의 관계는 더 깊어집니다.
배우자가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것, 말하지 않고 감당했던 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작은 희생도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요.”
“당신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이런 말은 길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표현이 아니라, 미루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것입니다.
노년의 부부에게 필요한 것은 누가 더 옳았는지를 다시 따지는 일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남은 시간을 어떻게 더 따뜻하게 보낼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때로는 먼저 사과하고,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이 관계를 살립니다.
결국 배우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일은 상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사람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용서와 인내를 배우며, 더 넓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가장 큰 위로는 거창한 성공이나 재산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치며 “오늘도 당신이 곁에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남아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오랜 결혼생활이 남겨준 가장 귀한 선물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 곁에 있다면 너무 늦기 전에 말해야 합니다.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지금의 당신도 여전히 소중하다고.
그 세 마디가 남은 시간을 더 평온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