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 (Maybe I'm Okay) | 미발송된 편지들
재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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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겠지 (Maybe I'm Okay) | 미발송된 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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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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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 괜찮았어."
문 앞에서 무게를 내려놓고
괜찮다는 얼굴로 널 마주했어
오늘도 힘들었다는 말은
네 하루보다 가벼워야 했고
서운하다는 한 마디조차
네가 지치지 않을 만큼만 꺼냈지
혼자서도 잘하니까
괜찮겠지, 생각했을까
그 말 뒤에 나는 자꾸
괜찮은 사람이 되어 갔어
혼자서도 괜찮다는게
왜 자꾸 나를 혼자
남겨두는 말이 되었는지.
편한 사랑을 원했던 너,
나는 한 번도 편해질 수 없었는데.
네가 갇혀 있던 계절 동안
내 하루는 언제나 괜찮다고 했어
돌아가기 싫다는 네 마음까지
토닥이며 달래어 보냈던 나,
네가 돌아온 계절엔
내 두 손에는 짐만 남아 있었네.
넌 편해지길 원했어
나는 울기 전에 웃었고
기대기 전에 일어났고
말하기 전에 삼켜버렸는데
내가 편했던 게 아니라
네가 편했던 거였어.
이젠 나를 편하게 두려고
괜찮다고 하지 않을게
나도 가끔은
괜찮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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