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Pop Rock] 바깥의 길 | 달릴수록 기분 좋아지는 170 BPM 러닝 음악 🏃 | slow steep club
Slow Steep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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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Pop Rock] 바깥의 길 | 달릴수록 기분 좋아지는 170 BPM 러닝 음악 🏃 | slow steep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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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드럼 비트와 리드미컬한 베이스, 산뜻한 기타 사운드 위에 멜로딕 랩과 부드러운 멜로디를 더했습니다.
오늘도 바깥으로 한 걸음.
🎧 Song Info
Title: 바깥의 길 (The Road Beyond)
Genre: Indie Pop Rock / Alternative Rock / Melodic Rap
Style: Modern Band Sound
Tempo: 170 BPM
Mood: Refreshing, Energetic, Reflective, Uplifting
Music: slow steep club
📝 Lyrics
창마다 다른 빛이 들어와
같은 오후인데 색이 달라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지
건너편 창에선 파랗게 보이고
골목 끝에선 조금 붉게 보여
누군가는 맑은 날이었다 하고
누군가는 비가 올 것 같았대
서로 다른 날씨를 들고 와서
같은 하늘에 이름을 붙여
나는 그 얘길 가만히 듣다가
식어가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셔
낮에는 길게 늘어지는 그림자
밤에는 가로등 아래 짧아져
어느 쪽이 진짜냐고 묻는다면
글쎄, 둘 다 내 발끝에 있는데
작은 창에 담긴 풍경은
창이 끝나는 데서 멈추고
그 너머로 이어지는 길은
아직 아무도 그려놓지 않았네
바람이 불면 조금 기울어
비가 내리면 잠깐 젖어
가지 끝은 멀리 흔들려도
뿌리는 소리를 내지 않아
어느 쪽에서 바라보든
그늘의 모양은 달라지겠지
나뭇잎은 바람에 내어주고
뿌리는 오래 그 자리에
어제 받은 작은 종이 위엔
내가 모르는 이름이 적혀 있어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뒀다가
세탁기에 같이 돌려버렸지
잉크가 번진 자리마다
희미한 푸른 얼룩이 남아
버려야 하나 잠깐 생각하다
그냥 햇빛에 널어두었어
길모퉁이 오래된 표지판은
여전히 한 방향을 가리키고
사람들은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나는 신발 끈을 다시 묶어
급할 것도 없지, 늦은 것도 없지
발밑에선 자갈이 작은 소릴 내
누가 만들어놓은 선을 따라서
끝까지 걸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비어 있는 지도의 여백에
구불구불 이어지는 발자국
아직 이름도 없는 길이지만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아
바람이 불면 조금 기울어
비가 내리면 잠깐 젖어
가지 끝은 멀리 흔들려도
뿌리는 소리를 내지 않아
어느 쪽에서 바라보든
그늘의 모양은 달라지겠지
나뭇잎은 바람에 내어주고
뿌리는 오래 그 자리에
모든 창을 닫을 필요도
모든 문을 열어둘 필요도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인지
매번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
저 멀리 나무 한 그루
누가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올봄에도 잎을 틔우고
가을이면 제 색으로 물들어
바람이 불면 조금 기울어
비가 내리면 잠깐 젖어
가지 끝은 멀리 흔들려도
뿌리는 소리를 내지 않아
서로 다른 계절이 지나고
누군가는 다른 이름을 남겨도
잎사귀는 멀리 흘려보내고
뿌리는 오래 그 자리에
창마다 다른 빛이 들어와
같은 오후인데 색이 달라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