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멈췄고 완성도는 깨졌다”…애플 ‘완벽주의’가 무너진다 [경제콘서트] / KBS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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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멈췄고 완성도는 깨졌다”…애플 ‘완벽주의’가 무너진다 [경제콘서트] / KBS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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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립입니다.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출시 이후, '애플의 완성도가 허점을 드러냈고, 급기야 혁신이 멈췄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새 제품 출시 때마다 늘 이런 목소리가 나오긴 했는데, 이번엔 좀 심각해 보입니다.
애플의 완벽주의는 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죠.
[듀오 구매자 : "애플의 최신 혁신 제품이자 첫 폴더블폰이잖아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기대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3백만 원이 넘는 초고가 폴더블폰의 하드웨어가 유튜버들의 내구성 테스트에서 여러 혹평을 받았던 건데요,
애플은 부랴부랴 '불량품은 교환해 준다'고 입장을 내놨지만, 사실 물량이 부족해 교환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또 소프트웨어도 말썽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즉 UI가 도마 위에 오른 겁니다.
기기를 가로로 들고 촬영할 때 UI 방향과 렌즈 위치가 맞지 않아 손으로 렌즈를 가리게 된다는 지적입니다.
[유튜브 '주연 ZUYONI' :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돌릴 겁니다. 왜냐하면 UI가 여기를 보고 있거든요. 누가 미쳤다고 이렇게 돌리겠어요? 제가 이걸 깨달았을 때 '아, 애플 소프트웨어 예전 같지 않다. 이게 애플의 UI가 맞을까?'"]
화면을 나눠 쓰는 멀티태스킹도 갤럭시 폴드에 비해 조작이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벤 우드/기술 분석가 :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매우 놀랐습니다. 애플의 품질 기준과 제품 개발 방식은 극도로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이폰 듀오는 하나의 제품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혁신가' 스티브 잡스가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만들었다면, '공급망 전문가' 팀 쿡은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완성해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했습니다.
그 후계자가 '듀오'를 발표한 존 터너스입니다.
새 CEO는 '하드웨어' 전문가거든요,
전공을 살려서 '듀오'의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AI 시대에도 애플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그러니 듀오의 실패는 리더십의 실패가 될 수 있습니다.
[존 터너스/애플 CEO : "다른 업체들은 휴대전화 두 대를 어색하게 붙여놓은 듯한 폴더블폰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화면이 정사각형에 가까워져, 사람들이 실제로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잘 맞지 않습니다."]
[패트릭 맥기/'애플 인 차이나' 저자 : "존 터너스 CEO가 줄곧 맡아 온 분야가 바로 하드웨어였고, '아이폰 듀오'는 그가 공들여 만든 대표작이나 다름없습니다."]
애플이 기존 제품을 확장하고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만 집중해 왔다, 그러다 실리콘 밸리 혁신 기업의 근간을 놓쳤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피터 틸/팔란티어 의장 : "정말 놀라운 이야기지만, 제 관점에서 보면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은 새로운 것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자, 이번 비판은 애플의 경쟁력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으로 이어질까요?
아니면 언제나 그래왔듯 실적으로 잠재워질 한때의 노이즈가 될까요?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작가:임경민/자료조사:박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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