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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밤 빚문서를 물고 달아난 검은 개, 객주가 감추려던 장부의 흔적

담소아재 이야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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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밤 빚문서를 물고 달아난 검은 개, 객주가 감추려던 장부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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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장날 밤, 왼쪽 귀가 찢어진 검은 개 강쇠가 객주의 빚문서 한 장을 물고 어둠 속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개가 쫓은 것은 사람이 아니라 종이에 밴 들기름과 약쑥 냄새, 그리고 오래전 죽은 마부가 지나간 길의 흔적이었습니다. 사흘 뒤면 초가와 떡판을 빼앗길 처지였던 떡장수 백연화는 강쇠가 물고 나온 문서가 자신의 빚문서임을 알아봅니다. 젖은 종이 아래에서는 이미 갚은 돈의 흔적과 새로 덧쓴 숫자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객주 허만복은 문서를 되찾으려 하고, 서기 문도식은 자꾸만 무언가를 감추려 합니다. 객주의 딸 허소담과 늙은 보부상 박노칠까지 의문을 품으면서, 검은 개가 따라가는 냄새의 끝을 찾아 장터 사람들의 발걸음도 깊은 밤길로 이어집니다. 빚문서 한 장에서 시작된 의심은 죽은 사람의 이름과 오래된 장터의 신용, 그리고 저마다 살기 위해 외면했던 선택들까지 건드립니다. 기묘한 검은 개와 젖은 문서가 이끄는 조선 장터 야담을 담소아재 이야기방에서 만나보세요. ⏱ 챕터 00:00 S001 13:03 S018 25:01 S035 37:47 S052 49:34 S069 59:10 S085 1:11:48 S102 1:23:46 S119 1:36:17 S136 1:46:44 S153 #야담 #옛이야기 #민담 #한국야담 #조선시대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인과응보 #담소아재이야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