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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작은 다도해! 천해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 속의 섬 추자도 [풍경이 있는 여행 KBS 20100514 방송]

에헤라 티비 : KB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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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작은 다도해! 천해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 속의 섬 추자도 [풍경이 있는 여행 KBS 2010051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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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있는여행] 제주 추자 ▶ 반도와 섬을 잇는 징검다리, 추자군도 땅끝을 따라 징검다리처럼 완도, 청산도, 추자도, 관탈도를 건너면 제주에 이른다. 예로부터 추자는 반도에서 제주를 향할 때 뱃사람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기항지였다. 작은 배에 몸을 싣고 거친 바다를 건너던 사람들은 이 섬에 잠시 정박하여 고단한 여정에 숨을 돌리며 거센 바람이 지나고 순풍이 불기를 기다렸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이 섬을 순풍을 기다리는 섬, 후풍도(候風島)라 불렀다. 상하추자도와 횡간도, 추포도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를 합쳐 42개의 군도로 형성되어 있다. 제주도의 작은 다도해라 불릴 정도로 천해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 최영 장군이 지키는 황금 어장 추자도는 과거 하늘이 만든 지옥이라 할 정도로 변방의 황량한 유배지였다. 농사도 짓기 어려운 척박한 섬. 그러나 오달지게 추자도를 지켜온 섬사람들은 결국 섬을 일으켜 세웠다. 추자를 풍요롭게 만든 건 바로 바다다. 굴비, 멸치 등 해산 자원이 풍부한 추자의 바다는 황금 어장 그 자체이자 바다낚시의 메카로 섬을 둘러싼 갯바위에서 강태공들의 낚싯대를 타고 감성돔, 참돔, 농어, 우럭 등 고급 어종이 올라오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민담에 따르면 추자도에 물고기가 많음에도 백성들이 낚시하는 법을 몰라 굶주리는 것을 본 최영 장군이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줬다고 한다. 상추자항이 한눈에 보이는 봉줄리산 기슭에는 최영 장군의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배들이 오가는 포구를 굽어보며 지금도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추자도 사람들을 지켜주는 것은 아닐까. 주민들은 그 은덕을 기려 지금도 최영 장군에게 제를 올리고 있다. ▶ 길 따라 머무는 걸음, 추자 올레길 해안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오솔길, 바로 추자의 올레길이다. 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굽이굽이 휘어진 곳을 내려오면 시골 섬마을로 이어져 걷는 이로 하여금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바다와 어우러진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빠르게 돌아가던 지친 삶을 내려놓고 천천히 나를 돌아보게 된다. 특히 추자도에서 가장 높은 돈대산 정상 벤치에 앉아 보이는 절경은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하늘 아래 보이는 건 바다와 섬이 빚어낸 절해고도로 푸른 바다를 화폭 삼아 펼쳐진 추자군도뿐만 아니라 멀리 보길도와 한라산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 ▶ 느린 시간의 기억, 섬 속의 섬 횡간도 제주도 북쪽 끝머리, 섬 속의 섬 횡간도. 사람마저 자연의 일부가 된 듯 세월과 단절된 듯 고즈넉한 섬마을의 정취를 바라보면 느린 추자섬마을의 시간이 유독 더 느리게 쉬어가는 느낌마저 든다. 바다가 내어주는 것 이상을 욕심내지 않으며 200년간 섬마을의 시간에 순응하는 17명의 주민들. 아직 마을 군데군데 남아있는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이곳 사람들이 지켜온 느린 시간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빠름에 지친 사람들이 꿈꾸는 미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삶이 고단하고 물질적으로 빈곤할지라도 인간의 여유만큼은 풍족한 섬이다. #제주도 #추자도 #올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