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을 나서며 ㅣ 스무 살에 처음 밀던 그 문을, 오늘 마지막으로 나섭니다. 이름표는 서랍에 넣어도 — 그 이름은 가슴에 두고 갑니다. ㅣ 청춘우체국
청춘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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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을 나서며 ㅣ 스무 살에 처음 밀던 그 문을, 오늘 마지막으로 나섭니다. 이름표는 서랍에 넣어도 — 그 이름은 가슴에 두고 갑니다. ㅣ 청춘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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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처음 밀던 그 문을, 오늘 마지막으로 나섭니다. 이름표는 서랍에 넣어도 — 그 이름은 가슴에 두고 갑니다.
청춘우체국이 만든 오리지널 노래입니다. 🎵
지나온 청춘에게, 노래로 답장을 보냅니다 — 그 시절 7080 감성으로 당신의 마음을 담았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 잘 살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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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 ―
(통기타 낮은 전주)
이 이름표, 이제 어디에 두나
스무 살 보따리 하나로
이 문을 처음 밀던 날
어머니가 싸 준 도시락
그 문은 왜 그리 좁던가
이름표는 왜 그리 컸나
들어설 땐 좁던 정문이
나서는 날 왜 이리 넓나
서른 해를 지킨 자리
빈 걸상이 나를 본다
장갑 한 켤레 두고 오며
발이 왜 안 떨어지나
누가 등 뒤에서 부른다
반장님— 하고, 한 번 더
가슴에 두고 간다
여기, 가슴에 둔다
문은 닫혀도 안 지워진다
가슴에, 두고 간다
언 손 불며 밟던 이 길을
내일은 누가 밟을까
손때 묻은 저 기계는
내 손을 기억이나 할까
가슴에 두고 간다
여기, 가슴에 둔다
문은 닫혀도 안 지워진다
가슴에, 두고 간다
줄지어 선 우리 식구들
작업복 그대로 나와서
기름때 묻은 손을 내민다
어깨를 툭 치며 한마디
수고했소, 반장님
그 손이 참 거칠었다
가슴에 두고 간다
여기, 가슴에 둔다
정문을 나서도 괜찮다
그 세월, 다 꽃이었다
가슴에, 두고 간다
이름표는 서랍에 넣고
서른 해 같이 견딘 사람
그이가 차린 밥상 앞에
웃으며 숟가락을 든다
국이 아직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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