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n Blaze - 머리 위의 발소리 [Day 5]
Argo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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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n Blaze - 머리 위의 발소리 [Day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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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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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난 지하실.
머리 위에서 무언가 움직이고 있다.
발소리일까, 아니면 착각일까.
숨소리조차 낼 수 없는 공포.
Day 5 — 머리 위의 발소리
……뭐지.
방금……
무슨 소리가 났는데.
몇 시지……
얼마나 잔 거야.
눈을 떠도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어두운 지하실
차가운 바닥
그리고……
위에서 난 소리.
집이 삐걱인 건가.
바람인가.
아니면……
내가 잘못 들은 건가.
……
또 났어.
이번엔 분명히 들었어.
위에서……
뭔가 움직였어.
걷는 건가?
아니야……
그냥 바닥이 울린 걸 수도 있어.
창문이 깨진 건가.
문이 열린 건가.
누가……
들어온 건가.
……
지금……
멈춘 거야?
왜 아무 소리도 안 나.
차라리……
다시 들렸으면 좋겠어.
아니……
아니야.
들리지 마.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마.
위에 뭐가 있는 거야.
정말 누가 있는 거야?
아니면……
내가 겁먹어서
없는 소리를 듣는 거야?
확인할 수가 없어.
올라갈 수도 없어.
여기서……
그냥 들어야 해.
……
뭔가 끄는 소리.
바닥을 긁는 건가.
가구가 움직이는 건가.
아니면……
발을 끌고 있는 건가.
왜 이렇게 천천히 움직여.
왜……
계속 멈추는 거야.
내가 여기 있는 걸……
아는 건 아니겠지.
문 앞에 쌓아둔 것들.
그걸로……
막을 수 있을까.
저 문이 열리면
나는……
뭘 해야 하지.
도망갈 곳도 없어.
올라갈 수도 없어.
여기서 뚫리면……
……
생각하지 마.
위에 뭐가 있는 거야.
왜 아직도 거기 있는 거야.
한 번 걷고
멈추고
또……
움직이고.
제발 내려오지 마.
제발 문을 찾지 마.
제발……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지 못했으면 좋겠어.
숨소리가 너무 커.
조금만……
더 천천히.
들이쉬고……
멈추고……
내쉬고……
조용히.
심장도……
조용히 좀 해.
……
아까부터 계속 듣고 있어.
몇 분인지
몇 시간인지
모르겠어.
위에서는……
아직도 가끔 소리가 나.
그런데 이제는
그게 진짜 들리는 건지……
내 머릿속에서 나는 건지……
모르겠어.
분명 들었어.
나는 분명……
들었어.
그런데……
정말 위에 누가 있는 거야?
아니면……
나만 이렇게
듣고 있는 거야?
……
또.
……
방금……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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