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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삶의 주인공

드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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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삶의 주인공

63 просмотра · 13 дней назад
드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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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로드로 입장하는 웃는 네 얼굴을 본다 내 마음속 너는 여전히 어린애인데 세월은 너를 데려가 어느새 숙녀가 되었구나 프놈펜 어디선가 널 처음 보았어 밤새 지친 얼굴 엄마의 손목을 놓지 못하던 파리한 네 모습이 다시 보인다 어린 네가 안쓰러웠고 엄마와 함께 있는 네가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지 궁금했어 네 눈에 비친 그곳은 어디쯤일까 끝나지 않는 밤일까 기다리던 아침일까 희미한 달빛 잔잔한 수면 아래 악어 눈 같은 수렁들 사이 좁고 미끄러운 두렁길 살을 베는 갈대숲 깊은 진펄을 헤치며 우리는 밤새 달렸지 무섭고 위험했지만 그 길이 가장 안전했어 나와 삼촌들이 먼저 걸어 본 길 긴 밤을 지나 아침을 향해 가던 길 두려움도 지나고 어둠도 지나고 그날 우리가 건넜던 길은 오늘까지 이어져 누군가의 새로운 길이 되고 누군가의 아침이 되었지 그리고 오늘 너는 다시 길을 걷는다 엄마의 손목을 잡던 아이가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걷는다 세월이 어느새 여기까지 데려 왔구나 핑크빛 안개 속 우연처럼 만난 사랑 두 사람이 함께 걷는 새로운 길 햇살처럼 웃는 너 꽃처럼 웃는 너 오늘의 이 길 위에서 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너야 걸어가라 사랑과 함께 걸어가라 너만의 길을 지난날의 밤도 오늘의 햇살도 모두 너의 이야기가 되어 네 삶의 주인공 바로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