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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헬기·장갑차 투입에도 41만명 거리로..막바지 '충돌 격화'..'성난 유럽' 시위 확산 - [MBC뉴스속보] MBC뉴스 2026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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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각지에서 현지시간 24일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높은 물가에 항의하는 학생·노동조합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당국이 폭력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시위 제한령을 내리고 경찰 7만명과 헬기, 장갑차 등을 투입한 가운데 열렸으나 여전히 수십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내무부는 시위 규모를 파리 11만명을 포함해 41만명으로 집계했으며, 주최 측인 노동총연맹(CGT)은 파리 25만명 등 8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수도 파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산발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비교적 평온하게 진행되다가 오후 늦게 격화하면서 곳곳에서 최루가스와 물대포가 등장했고 거리에서 자전거, 스쿠터에 불이 붙는 모습이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시위와 관련해 1천명 가까이 체포됐으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전부터 시위 관련 135명을 체포하면서 많은 금지 물품을 압수했습니다.
압수품에는 금속 구슬과 납탄, 폭죽, 새총, 흉기, 비비탄총, 방독면, 절단용 공구, 곤봉 등이 포함됐습니다.
툴루즈에서 1명, 클레르몽페랑에서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자들은 "지구가 타고 있고 우리의 미래도 함께 타고 있다", "우리는 지긋지긋하다" 등의 문구를 들고 행진했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알바니아 등 유럽 곳곳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교육을 비롯한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에너지 가격 등 높은 물가, 높은 주거비용 및 주택 부족 등 열악한 현실에 항의하며 정부에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곳곳에서 시위가 격화하며 폭력 사태로 번지자 각국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섰으나 불만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최루 가스와 분사기를 들고 대응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연금 보장과 공공부문 개선을 촉구하고 높은 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약 2만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도 사람들이 도심을 행진하며 주택난 개선을 정부에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최근 정부가 연간 주택 임차료 인상률 상한선을 완화하고 월세 체납 세입자 퇴거 조치를 간소화한 정책을 발표한 데 항의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청년층이 대다수인 군중이 몰려 "국가의 거짓말에 반대한다"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주와 같은 폭력 사태에 대비해 밀라노 거리의 명품 매장 등 상점들은 유리창에 나무판을 대거나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교육 투자 확대, 등록금 인하, 교육계 부패 근절과 에디 라마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알바니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의 리조트 개발에 맞서 불거진 거리 시위가 대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요구로 확산했습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고 일부 시위대가 정부 건물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발사체를 쏘는 등 충돌이 거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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