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지는 건 해마다 바뀐다. 규칙을 바꾼 건 한 번뿐이었다 렌즈교환식 열 대 중 아홉 대가 미러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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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지는 건 해마다 바뀐다. 규칙을 바꾼 건 한 번뿐이었다
2026년은 소니가 알파라는 카메라 브랜드를 내놓은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사이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많이 들린 말은 「소니가 이겼다」였습니다.
그런데 숫자를 열어보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일본 주요 판매점의 실제 판매를 집계하는 BCN 어워드 2026 기준으로, 소니의 미러리스 점유율은 29.9%입니다. 1위는 맞습니다. 그런데 전년에는 35.8%였습니다. 한 해 만에 5.9%p가 빠졌습니다. 같은 기간 캐논은 26%에서 27.4%로, 니콘은 14.5%에서 15.1%로 올랐습니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2.5%p까지 좁혀졌습니다.
캐논은 캐논대로 렌즈교환식 카메라 전체에서 23년 연속 1위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건 제3자 집계가 아니라 캐논 자체 조사입니다. 원문에도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 소니는 진 걸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오늘 팔리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열 대 가운데 아홉 대는 미러리스입니다. 그 판을 만든 쪽이 소니입니다.
그래서 이 영상은 「소니가 이겼다」는 말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점유율은 해마다 바뀌고, 그걸로 설명하면 몇 년 뒤에 틀린 영상이 됩니다. 대신 이렇게 묻습니다. 소니는 무엇을 바꿨습니까.
▪ 이 영상에서 다루는 것
· 2000년대 시장이 캐논과 니콘 두 이름뿐이었던 구조적 이유 — 렌즈와 마운트 · 소니가 카메라 회사가 아니라 부품 회사로 이 시장에 먼저 들어와 있었다는 사실 · 2006년 코니카미놀타 인수와 α100 — 이때까지 소니는 남의 규칙 안에서 싸웠다 · DSLR의 거울이 하는 일과, 그 대가로 치른 세 가지 · 2010년 NEX-5, 그리고 「일로 쓰기엔 부족하다」던 시장의 공기 · 2013년 α7 — 「세계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정확하게 말하면 · 거울이 사라지자 비로소 가능해진 것들 (플랜지백 EF 44mm · F 46.5mm vs E 18mm) · 이미지센서 51.6% — 승부처가 옮겨간 자리에서 소니는 이미 1위였다 · 2011년 2월 E마운트 사양 공개, 그리고 시그마와 탐론 · 소니가 연 마당에서 교환렌즈 1위가 소니가 아닌 이유 · 사진가에서 콘텐츠 제작자로 — 지켜야 할 옛 렌즈가 없던 사람들 · 2018년 니콘 Z와 캐논 EOS R, 그리고 1위가 늦는 이유 · 숫자 넷을 나란히 놓고 보기 — 재는 자가 다르면 답도 다르다
▪ 이 영상이 지킨 것
이 편의 숫자는 집계 주체가 전부 다릅니다. 출하(CIPA) · 실판매(BCN) · 자체 조사(캐논) · 국내 발표(소니코리아)를 섞으면 숫자가 서로 싸웁니다. 그래서 낭독에서 매번 기준을 밝혔고, 화면에서도 색으로 갈랐습니다.
「세계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도 단서를 달았습니다. 라이카 M9(2009)와 M Typ 240(2012)이 앞에 있습니다. 둘 다 풀프레임이고 거울이 없습니다. 다만 레인지파인더에 수동초점입니다. 그래서 이 영상은 「자동초점을 갖춘 양산형 풀프레임 미러리스로는 α7이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화면에 나오는 캐논·니콘 성벽의 문구와 「프로가 쓰기엔 부족하다」는 실제 광고 카피도, 특정 인물의 발언도 아닙니다. 당시 시장의 공기를 그린 연출입니다. 화면의 인물 이미지는 AI로 그린 연출 이미지입니다.
▪ 확인한 수치 (2026년 9월 기준)
· BCN 어워드 2026 미러리스 — 소니 29.9% / 캐논 27.4% / 니콘 15.1%, 교환렌즈 1위 탐론 23% · CIPA 2025 렌즈교환식 700만 대 — 미러리스 631만 대(90.1%) / DSLR 69.1만 대(전년비 −31%) · CIPA 2025 전체 디지털카메라 944만 대(+12.8%) — 2년 연속 증가 · 콤팩트 244만 대(+30%) · 캐논 렌즈교환식 23년 연속 1위 (2003~2025, 캐논 자체 조사) · 소니코리아 2026 상반기 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수량 40.1% / 금액 43.3% (2014년부터 13년 연속) · 옴디아 이미지센서 — 소니 51.6% / 삼성전자 15.4% / 옴니비전 11.9% (최근 집계)
▪ 연표
2006 소니 α100 (코니카미놀타 A마운트 승계) · 2008 마이크로 포서즈 2010 NEX-5 · 2011.02 E마운트 사양 공개 · 2013 α7 / α7R 2014 α7 II · 2015 α7S II · 2017 α9 · 2018.08 니콘 Z · 2018.09 캐논 EOS R 2021 α1 · 2022 α7R V · 2026 알파 브랜드 2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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