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 의욕이 없을 때 딱 하나만 하는 법 | 동기부여 💌
나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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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증, 의욕이 없을 때 딱 하나만 하는 법 | 동기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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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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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건 많았어. 운동도 가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방도 치워야 하고. 그런데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휴대폰만 계속 내렸어.
그러다 밤 열두 시가 됐어. 한 것도 없는데 하루가 끝나 버렸지. 그게 제일 싫었어. 쉰 것도 아니고, 한 것도 아닌 하루. 몸이 지치면 마음도 같이 무거워져. 나는 그걸 장사하면서 제일 많이 느꼈어.
나는 늘 의욕이 생기면 하겠다고 했어. 그런데 의욕은 기다린다고 오지 않더라. 기다릴수록 더 멀어졌어. 장사가 정말 하기 싫은 날도 많았어. 몸이 너무 지치고, 하루 종일 일했는데 시간 들인 만큼 생각하면 최저시급도 못 가져가는 날. 그런 날은 가게 문을 열기가 정말 싫었어.
그러다 알게 됐어. 순서가 반대였던 거야. 의욕이 생겨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움직이면 의욕이 따라와. 그래도 그만두지 않았어. 가족이랑 같이 운영하는 가게였거든. 그래서 더 많이 공부했고, 책임감이 생겼어. 포기할 수가 없었어. 몸이 먼저 가게로 가니까, 마음이 따라오더라.
그래서 내가 찾은 방법은 딱 하나야. 이 분만 하기. 딱 이 분만 하고, 하기 싫으면 그만둬도 된다고 나한테 말하는 거야.
운동이 하기 싫으면, 운동화만 신어. 공부가 하기 싫으면, 책만 펴. 방이 엉망이면, 컵 하나만 치워. 거기까지가 이 분이야.
신기한 건, 이 분이 지나면 대부분 계속하게 된다는 거야. 운동화를 신으면 문밖에 나가게 되고, 책을 펴면 한 쪽은 읽게 돼.
시작이 제일 무겁거든. 바위도 처음 미는 게 제일 힘들고, 한번 굴러가면 훨씬 가벼워져.
그래도 이 분 하고 정말 그만두고 싶은 날도 있어. 그러면 진짜 그만둬도 돼. 이 분이라도 한 날은, 아무것도 안 한 날이랑 완전히 달라. 그리고 정말 아무것도 안 되는 날이 있어. 그럴 땐 나는 잠을 푹 자. 의욕이 없는 건, 몸이 쉬라고 보내는 신호일 때도 많거든. 푹 자고 일어나면, 신기하게 이 분이 쉬워져.
두 번째로 도움이 된 건, 할 일을 눈앞에 두는 거야. 운동화는 현관 한가운데, 책은 베개 옆에. 찾으러 가야 하면, 그 사이에 마음이 바뀌거든.
그리고 휴대폰은 손 닿지 않는 곳에. 의욕이 없을 때 휴대폰을 들면, 한 시간이 그냥 사라져. 나는 그걸 너무 많이 겪었어.
마지막으로, 의욕이 없는 나를 너무 혼내지 마. 사람은 원래 그래. 매일 힘이 넘치는 사람은 없어. 괜찮아, 이 분만 하자. 그 말이면 충분해. 나도 의욕 없는 날이 아직 많아. 그런 날 나를 몰아붙이면, 다음 날은 더 하기 싫어지더라.
그래도 무기력이 몇 주씩 계속되면, 혼자 버티지 말고 꼭 누군가와 이야기해. 그건 약한 게 아니라, 나를 아끼는 거야.
미래의 나야. 너는 이런 할아버지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 하기 싫은 날에도 일단 운동화부터 신는 할아버지. 포근하고, 여유롭고, 웃음이 많은 할아버지. 아는 게 많고, 생각은 여전히 젊은 할아버지.
손주가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하면, 웃으면서 말해 주는 할아버지. 딱 이 분만 해 봐. 할아버지도 그렇게 살았어. 그리고 정말 지친 날엔 이렇게도 말해 주겠지. 오늘은 푹 자. 내일 이 분부터 다시 하면 돼.
그런 할아버지가 되려면, 오늘의 내가 소파에서 일어나야겠지. 그래서 지금, 이 편지를 쓰고 운동화를 신으러 가.
미래의 나에게. 의욕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이 분 만에 만드는 거였어. 오늘의 이 작은 이 분이, 너까지 이어지길.
— 마흔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 아무것도 하기 싫던 날의 제가, 미래의 저에게 쓰는 편지예요. 의욕을 기다리지 않고 움직이는 작은 방법을 적었어요. 제 실제 이야기(가족과 함께한 장사, 지칠 땐 푹 자기)에 상상을 조금 더해 쓴 편지이고, 무기력이 오래가면 꼭 전문가와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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