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소녀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나타났다|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김교수의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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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소녀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나타났다|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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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수의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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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에 딸이 모르는 사람들이 계속 찾아옵니다.
오래된 친구, 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 아버지와 생각이 달랐던 사람, 그리고 심지어 17살 소녀까지.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딸이 장례식장에서 자신이 평생 몰랐던 아버지의 여러 얼굴을 발견하는 이야기입니다.
딸에게 아버지는 답답하고 무능하고 가족을 힘들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곤란할 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고, 자기 것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친구였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 소설을 세 가지로 읽습니다.
첫째, 가족에게는 답답했던 아버지.
둘째, 자신의 신념 때문에 가족에게 상처도 남긴 아버지.
셋째, 장례식에 찾아온 사람들을 통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 또 다른 아버지.
딸은 마지막에 깨닫습니다.
내가 원망했던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이 사랑했던 아버지는 서로 다른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
좋은 소설은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한 사람 안에 얼마나 많은 얼굴이 함께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00:00 아버지의 장례식에 찾아온 뜻밖의 사람들
00:25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는 세 가지 방법
01:00 첫째, 빨치산을 빼고 ‘이상한 아버지’로 읽기
03:03 장례식에서 처음 보이기 시작한 다른 아버지
04:17 둘째, ‘빨갱이 아버지’가 되는 순간
05:26 정치적으로 반대인데 평생 친구였던 이유
06:33 아버지에게 사회주의란 무엇이었을까
08:07 고상욱이 실제로 살아낸 사회주의
09:17 셋째, 장례식에서 발견한 진짜 아버지
11:53 이념을 넘어 한 인간을 다시 보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