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의적 義賊
현실은 품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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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품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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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고를 꺼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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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벌써 세 번째 추격.
나는 골목 끝 담장을 짚고 가볍게 넘어섰다.
품 안에서는 조금 전 관아의 창고에서 꺼내온 전대가 묵직하게 흔들렸다.
억울하게 빼앗긴 땅값,
낼 수 없는 세금 대신 거둬간 쌀,
굶는 백성들 앞에서도 꼬박꼬박 채워지던 관리의 곳간.
나는 남의 것을 탐내는 데는 별 관심이 없다.
다만 제 것이 아닌 것을 너무 오래 움켜쥐고 있는 자들을 보면, 손이 조금 바빠질 뿐이다.
쌀은 다시 끼니가 필요한 집으로 갈 것이고,
전대는 빚에 몰린 누군가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
뒤에서 다시 “잡아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잠시 뒤를 돌아봤다.
아직도 쫓아오고 있었다.
웃음이 났다.
잡아야 할 사람은 따로 있을 텐데.
갓을 눌러쓰고 다시 달렸다.
이번에는 관아의 곳간이었고,
다음이 어디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한 가지는 분명했다.
잡힐 생각은 없다.
빼앗긴 것을 되찾고,
억울한 이들의 몫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
아직 돌려줘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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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동에 번쩍,서에 번쩍
01:34 곳간과 곳간 사이
03:05 추격전
04:31 한발 늦었소
05:56 월담
07:46 빼앗긴 것
10:10 배부른 곳간
12:10 주인 없는 쌀
13:27 누구의 것도 아닌
14:21 제자리로
15:52 의적 義賊
18:02 바람을 타고
18:58 비워야 채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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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선율을 만들고, 상상이 세계관을 만들었습니다.